[중부산, 원도심권 여론조사] 진보당, 부산 최초 입성 가능?
[중부산, 원도심권 여론조사] 진보당, 부산 최초 입성 가능?
- 부산 남구,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vs 국민의힘 박수영 오차범위 내 접전
- 부산 연제구, 야권 단일후보 진보당 노정현 오차범위 밖 우세
- 부산 서구·동구, 국민의힘 곽규택 오차범위 밖 우세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3.21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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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발표된 부산MBC와 부산일보 공동의뢰 총선 예측 여론조사 결과. 부산 남구에선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후보가 48.9% : 43.9%로 국민의힘 박수영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5%p 차로 더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 부산MBC 뉴스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0일 발표된 부산MBC와 부산일보 공동의뢰 총선 예측 여론조사 결과. 부산 남구에선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후보가 48.9% : 43.9%로 국민의힘 박수영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5%p 차로 더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 부산MBC 뉴스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0일 발표된 부산MBC와 부산일보 공동 의뢰로 실시한 중부산 및 원도심권 3개 선거구 여론조사 결과 야권 단일후보로 부산 연제구에 나선 진보당 노정현 후보가 국민의힘 김희정 후보를 상대로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결과가 나왔다. 그 밖에 부산 남구에선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조금 더 앞섰고 부산 서구·동구에선 국민의힘 곽규택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먼저 신설 선거구인 부산 남구의 경우 이번 선거부터 단일 선거구로 치르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남구을 현역인 박재호 의원이 최종적으로 부산 남구 후보로 출마하고 국민의힘에서 남구갑 현역인 박수영 의원이 최종적으로 부산 남구 후보로 출마해 현역 의원 간 빅매치가 성사됐다.

양자 가상대결 결과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후보가 48.9% : 43.9%로 국민의힘 박수영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5%p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기타 후보가 2.9%, ‘지지 후보 없음’이 1.8%, 잘 모름이 2.5%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부터 노년층 인구가 많이 거주하는 문현동(1~4동)과 저개발 부둣가 동네인 용당동, 우암동, 감만동(1~2동)이 포함되어 박재호 의원에게 불리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다소 빗나간 결과로 보인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후보는 50대 이하 세대에서 우세를 보였고 특히 40대와 50대에선 박재호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59.5%, 61.5%를 기록해 60% 안팎의 절대 우세를 기록했다. 반면에 국민의힘 박수영 후보는 60대 이상 세대에서 우세를 보였는데 두 세대에서 각각 55.6%, 57.6%로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20일 발표된 부산MBC와 부산일보 공동의뢰 총선 예측 여론조사 결과. 부산 연제구에선 야권 단일후보 진보당 노정현 후보가 47.6% : 38.3%로 국민의힘 김희정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9.3%p 차로 더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 부산MBC 뉴스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다음으로 부산의 정치, 사법, 행정의 중심으로 꼽히는 연제구에선 다소 의외의 결과가 펼쳐졌다. 당초 더불어민주당에선 전직 연제구청장 이성문 후보가 출마했고 진보당에서도 노정현 전 구의원이 출마했다. 야권 표가 둘로 갈렸기에 단일화가 화두에 올랐는데 경선 결과 예상을 깨고 진보당 노정현 후보가 승리해 야권 단일후보가 됐다. 국민의힘에선 김희정 전 의원이 경선 끝에 현역 이주환 의원을 꺾고 공천을 받았다.

김희정 전 의원이 비록 지난 20대 총선에서 슈퍼 루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전 의원에게 패배하며 체면을 구겼지만 장관을 지낸 이력과 재선의 관록이 있는 인물이란 점, 진보당이 울산, 경남과 달리 부산에선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많이 약했던 점 등으로 볼 때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양자 가상대결 결과 야권 단일후보 진보당 노정현 후보가 47.6% : 38.3%로 국민의힘 김희정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9.3%p 차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기타 후보가 6.1%, ‘지지 후보 없음’이 4.8%, 잘 모름이 3.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래도 노정현 후보가 이성문 전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컨벤션 효과를 얻은 점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만일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부산 최초 진보당 국회의원이 배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20일 발표된 부산MBC와 부산일보 공동의뢰 총선 예측 여론조사 결과. 부산 서구·동구에선 국민의힘 곽규택 후보가 57.8% : 33.7%로 더불어민주당 최형욱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24.1%p 차로 더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 부산MBC 뉴스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마지막으로 부산의 원도심권인 서구·동구의 경우 지속적인 도심 공동화로 인해 노년층 인구 비중이 높아 부산에서도 보수세가 가장 강한 곳으로 꼽힌다. 과거에 이재강 전 경기도 부지사가 이곳에 3번 출마해 꾸준히 득표율을 올리며 지난 21대 총선에선 42.2% 득표율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으나 현재 그는 경기도 의정부을로 떠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강 전 경기도 부지사를 대신해 전직 동구청장 출신 최형욱 후보가 탈환에 나섰다. 국민의힘에선 현역 안병길 의원이 컷오프되고 경선 끝에 영화 〈친구〉로 유명한 곽경택 감독의 동생 검사 출신 곽규택 변호사가 공천을 확정지었다.

양자 가상대결 결과 국민의힘 곽규택 후보가 33.7% : 57.8%로 더불어민주당 최형욱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24.1%p 차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이곳은 보수 강세 지역임을 재확인시켰다. 그 밖에 기타 후보가 2.8%, ‘지지 후보 없음’이 3.5%, 잘 모름이 2.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3개 선거구에서 나타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를 살펴보면 우선 남구의 경우 43.5% : 53.7%, 연제구의 경우 39.8% : 57.3%로 모두 부정평가가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그러나 서구·동구에선 57.9% : 39.4%로 긍정평가가 과반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중부산, 원도심권 총선 예측 여론조사는 부산MBC와 부산일보 공동 의뢰로 KSOI에서 부산 남구, 연제구, 서구·동구 3개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511명(선거구별 503~509명)을 대상으로 3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 간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무선 100% 가상번호 활용 ARS 자동응답조사이며 응답률은 7.6~8.4%이다. 각 선거구별로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4%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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