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총선 후보들, '성차별 없는 환경' 위해 한목소리
세종 총선 후보들, '성차별 없는 환경' 위해 한목소리
  • 박수빈 기자
  • 승인 2024.03.28 1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8일 총선 후보자 초청 여성연대 토론회

민주당 강준현 "경력보유 여성들이 다시 일하는 환경 구축"

국민의힘 이준배 "2차 가해자도 범죄자와 동일한 처벌해야"

새로운미래 김종민 "잘못된 남녀차별 문화 인식·발굴도 필요"

개혁신당 이태환 "교제관계 속 성범죄 막기 위해 처벌 강화"

대한민국의 성차별을 없애고 성평등 실현 방안을 위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초청 세종시 2024총선여성연대 토론회’가 28일 개최됐다.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대한민국의 성차별을 없애고 성평등 실현 방안을 위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초청 세종시 2024총선여성연대 토론회’가 28일 개최됐다.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대한민국의 성차별을 없애고 성평등 실현 방안을 위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초청 세종시 2024총선여성연대 토론회’가 28일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세종갑 새로운미래 김종민, 세종을 더불어민주당 강준현·국민의힘 이준배·개혁신당 이태환 후보가 참여했다. 다만, 국민의힘 세종갑 류제화 후보는 같은 시간 개최된 당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불참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들은 모두 “여성 차별을 없애고, 저출생·경력보유여성·성범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에서 접근하고 해결해 나가겠다”라는 입장을 함께 했다.

먼저 강준현 후보는 세종 여성들의 경제활동과 일자리 확대 방안에 대해 “경력보유 여성분들이 일을 재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라며 “공공의 영역에서 특히 시간제 일자리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교육부 등 정부기관이 여성정책에 대해 돈을 나눠쓰다보니 컨트롤타워가 없어 핵심적인 안이 나오지 않는다”라며 “세종시 여성재단을 설립,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모든 일을 중점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종민 후보는 성 관련 피해 조사는 ‘전문적인 사람’이 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먼저 “남녀차별적인 문화 속에서 폭력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라며 “이러한 문화를 발굴하고 제지하는 절차가 우선 필요한 것 같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시대흐름이 바뀌면서 새로운 폭력유형이 많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불법촬영이나 딥페이크 범죄 등이다”라며 “신기술을 이용한 범죄에도 여성들이 많이 취약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성범죄 피해 조사과정에서 2차 가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라며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사람이 조사를 맡는 ‘성범죄 전담 기구’를 만들어 2차 가해를 방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태환 후보는 이러한 문제를 마을 공동체 문화를 살림으로서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이 후보는 “세상이 갈수록 기이한 일이 일어난다. 머리가 짧다는 이유만으로 페미니스트냐고 폭행하는 사건도 발생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성 인식 개선을 위해 마을공동체를 다시 살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성장하고 보고 배우는 과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이밖에도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등 교제관계 속에서 이뤄지는 성범죄를 막기 위해 처벌이 지금보다 더 강화돼야 한다고 본다”라고 주장했다.

이준배 후보도 입장을 같이 했다. 그는 “2차 가해자도 동일하게 바라봐야한다고 본다. 1차 가해자보다 더 나쁜 놈이라고 본다”라며 “더 중요한건 ‘한 번 처벌받으면 됐다’라는 인식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 정치인들이 있다면 이미 여성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세종시 2024총선여성연대가 주관했다. 여성연대는 제22대 총선에 대응하기 위해 세종시 10개의 여성관련 단체 및 기관으로 구성된 연대조직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