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충청권 광역철도사업 대전통과구간(신탄진-계룡, 35.2㎞)에 대한 KDI(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가 초읽기에 돌입, 내년 중으로 설계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은 24일 대전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KDI 예타 결과 경제성이 0.9가 넘는 것으로 나왔으며, 이 보고서가 현재 기획재정부로 넘어간 상태로 오늘 내일 중으로 국토부로 넘기면 최종 확정된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충청권 광역철도사업 대전통과구간 예타가 통과됐으며, 확정발표 절차만 남았다는 얘기다.
정 의원에 따르면 대전구간은 신탄진·회덕·서대전·가수원·흑석·계룡 등 기존 6개 역에 덕암·중촌·용두·문화·도마 등 5개 역을 신설해 복복선으로 추진된다. 다만 경제성을 위해 회덕에서 신탄진 구간은 단선으로 가기로 했다. 하루 평균 운행 횟수는 65회로 총 사업비는 2500억 원 안팎이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그동안 수년간 예타가 지연되었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예타를 통과시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당초 사업계획에서 경제성이 안 나오는 부분을 전략적으로 보정했다”며 “차후 ±20% 내에서는 공사비를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오정역 신설과 추가 복선화를 추진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 6억 6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올해도 설계비를 포함한 73억 원의 예산을 예산결산특별위에 올렸기 때문에 금명간 최종 발표가 나오면 내년에 바로 설계에 들어갈 수 있다”며 “이로써 충청권 광역 철도가 대전 도시철도 1·2호선과 함께 도시철도 3호선 기능을 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 도시철도 소외지역인 대덕구 주민들의 불편도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장우 의원도 “정용기 의원과 함께 최근까지 국토부 2차관과 수차례 비공식적 협의를 거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이제 공식 보고절차만 밟으면 곧 발표가 이루어질 것” 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서대전역 KTX 문제도 수서발 KTX 출범 시점에 맞춰 서대전역 주변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증편하기로 국토부와 약속했다”고 밝히고 “제3차 국가 철도망 계획에 서대전~익산구간 직선화 내용을 담기 위해서도 노력 중” 이라고 덧붙였다.
민병주 의원은 “직접 유성과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대전 전체의 이익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 예산 반영 등 최대한의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