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도시철도공사 도대체 무슨 일 있었길래?
    대전도시철도공사 도대체 무슨 일 있었길래?
    ‘부정채용’ 의혹에 사장 사의 표명, 경찰조사까지… 내부분열, 경영진 갈등 원인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6.03.23 17:1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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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도시철도공사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도시철도공사가 포탄에 맞은 것처럼 흔들리고 있다.

    최근 불거진 신규 직원 ‘부정채용’ 의혹 여파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는 모양새다. 차준일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데 이어 23일에는 경찰에 출석 조사까지 받고 있다. 차 사장은 취임 만 7개월 만에 명예스럽지 못한 퇴임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도시철도공사 ‘부정채용’ 의혹은 올 초 신규직원을 뽑는데 일부 응시자들의 면접 점수를 조작해 당락에 영향을 끼쳤다는 내부 고발로 시작됐다.

    아직은 일부 응시자들의 점수를 조작하는 데 어느 선까지 개입했는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한 파장이 일파만파의 형세다.

    도대체 도시철도공사 내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공사 안팎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와 비슷한 사례들이 여타 공사·공단에도 이미 만연해 있고, 언제든 터질 수 있는 ‘뇌관’과 다르지 않다는 시각이다. 또 조직 내부가 이해득실에 따라 분열돼 있고, 경영진 간의 갈등도 심각하다는 전언이다.

    도시철도공사 문제가 외부로 불거진 것도 내부 분열과 경영진들의 갈등에 기인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차 사장 취임을 반대했던 000이사를 중심으로 중간 간부급 직원들이 차 사장과 보이지 않는 갈등(?) 관계를 형성해 왔으며, 이들은 차 사장이 나가고 난 후의 일까지 염두해 두고 있다는 소문이 나돈다는 것.

    차 사장도 취임 후 000이사 등을 배척하면서 갈등을 키워왔다는 게 내부의 시선이다.

    이런 와중에 차 사장이 인사담당자에게 직접 일부 응시자들에 대한 발언을 하게 됐고, 이를 알게 된 000이사 그룹은 차 사장의 발언을 녹음하고 점수 조작 관련 서류를 확보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경찰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모 인사를 통해 일부 언론에까지 제보했다.

    이 같은 과정은 이미 공사 안·팎에서 공공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실이라면 000이사를 중심으로 한 차 사장 반대파들은 차 사장을 몰아낼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 셈이며, 차 사장은 ‘부정채용’ 개입 의혹으로 지탄을 받게 됐다.

    신규 직원을 채용하면서 일부 응시자들의 면접점수를 조작하는 데 어느 선까지 개입됐는지는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며, 그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물으면 될 것이다.

    점수 조작은 일벌백계를 내려야 마땅한 사안이다. 대전시 감사관실뿐만 아니라, 경찰도 조사에 착수했고, 국가인권위원회도 조사를 나왔을 만큼 사안이 작지 않다.

    ‘부정채용’ 의혹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규명되고 그에 따른 책임을 물어야 하며, 또 이번 기회를 반면교사 삼아 대전시 공사·공단 내부의 분열과 갈등을 치유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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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민 2016-03-24 09:10:32
    권시장의 권력누수 심화현상...둘다 내보내라

    교수 2016-03-23 20:25:19
    도시철도공사를 없애버리고 서울메트로 나 코레일 위탁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