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도심재개발사업 하루빨리 끝내야”
“지지부진 도심재개발사업 하루빨리 끝내야”
류철규 선화동 전문음식특화거리 상가번영회 회장 인터뷰
  • 김형철 기자
  • 승인 2012.12.26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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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법원, 검찰청 등 주요기관이 둔산동으로 이전한 가운데 조만간 충남도청마저 떠나게 되면 이 지역 상인들은 더욱 힘들어져요.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류철규(61) 선화동 전문음식특화거리 상가번영회회장은 “으능정이 거리는 LED사업, 대흥동 문화예술의 거리는 및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지원책 등이 있지만 이곳은 현재 재개발 사업 외에 아무런 지원이 없다”며 “대전 중심상권의 삼각 축으로서 동반 성장을 꾀하기 위해선 특화거리에 대한 지원이 다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상권이 다시 활성화되기 위해선 도청부지 활용 및 지지부진한 재개발 사업이 하루빨리 끝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로변 간판정비, 가로등·CCTV 설치도 함께 이뤄져한 한다고 강조했다.

“도청부지에 어떤 것이 유치되느냐에 상인들의 모든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제 생각엔 대기업이나 대학, 대형매장 등이 들어와야 유동인구가 늘어나 상권이 활성화된다고 봐요. 또한 선화동 골목을 거닐다 보면 차 한 대도 지나가기 힘들 정도로 협소하고 낙후된 건물도 많습니다. 도심 공동화 현상이 다른 곳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죠. 재개발이라도 빨리 이뤄지면 좋을텐데 아직도 여기저기 공사로 들쑤시니 상인들 입장에선 장사가 잘되겠습니까. 안그래도 폐업을 신고하고 떠나는 업주들이 늘고 있는데… 걱정이 큽니다.”

류 회장은 지난 12월 7일 상가번영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상인들이 그를 상가번영회 회장에 추대한 것은 43년간 이 지역 터줏대감으로서 선화동의 발전과 쇠퇴를 몸소 체험한 산증인이기 때문. 그만큼 상인들이 기대하는 바도 크다.

그는 “처음 회장직을 맡았을 때 상인들의 화합을 가장 강조했다”며 “그 이후엔 손님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한 노력, 즉 다양한 음식개발이 필요하다고 보고 상인들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문화와 예술, 다양한 음식이 어우러진 한마당 축제를 계획하고 있다”며 “선화동 음식특화거리가 더 이상 낙후된 지역이 아닌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한 사람들이 숨쉬는 공간으로 재창조되는 게 가장 큰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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