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소중한 생명, 함께하면 지킬 수 있습니다. 자! 살자! 자! 살자!”
2017 충남도 생명사랑 자살예방 캠페인 선포식이 3일 오전 도청 본관 1층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도가 주최하고 충남도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이종국)와 <굿모닝충청>(대표 송광석) 공동 주관으로 열렸으며 홍성군을 비롯해 각 지역에서 온 관련 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도에 따르면 충남의 자살률(10만 명 당)은 2015년 기준 35.1명으로, 전국 평균 26.5명보다 매우 높은 실정이다.
특히 4월에 자살 사망자가 많아 도는 이 기간을 ‘자살예방주간’으로 선정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도윤 부센터장은 현황 브리핑에서 “그동안 도는 실태조사와 우울증 치료, 생명사랑행복마을 선정 등 다각적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그 결과 자살 사망자가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했지만 여전히 안심할 순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자살이라는 단어를 금기시하는 것이 아니라 공론화하고, 어딘가에 있을 사람을 돕기 위해 우리 모두가 나서야 한다. 작은 관심에서부터 전문기관에 연결하는 것까지 도민 모두가 참여했으면 좋겠다”며 “(이를 통해) 한 명의 위험한 사람이라도 도울 있다면 의미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정병희 도 복지보건국장은 “도와 15개 시‧군이 이 기간 만이라도 더 이상 ‘자살’이라는 말이 신문지상에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참가자들은 정 국장의 선창에 맞춰 “소중한 생명 함께하면 지킬 수 있습니다”를 외쳤고 ‘자! 살자!’ 캠페인 로고가 담긴 작은 손수건을 들며 동참을 약속했다.
선포식에 이어 생명의 소중함과 마음 치유,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생명사랑 미니콘서트’와 함께 스트레스 측정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부스도 운영됐다.
한편 도는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고위험군에 대한 멘토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도내 18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도는 또 보건진료소 중심의 357개 생명사랑 행복마을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