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석탄화력발전소와 경유차를 빠른 속도로 줄여나가면서 미세먼지를 확실하게 저감시키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인터넷신문협회 대선 후보 릴레이 공동 인터뷰에서 이 같은 방안을 포함한 구체적인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내놨다.
그는 ‘미세먼지를 30% 줄이겠다고 했는데, 좀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책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국민들로부터 정책제안을 받았는데, 가장 많은 건수가 미세먼지 관련이다”라며 구체적인 대책을 설명했다.
문 후보는 우선 석탄화력발전소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원전에서 탈 원전하듯이 석탄화력발전소를 없애야 한다”며 “신규건설을 전면 중단하고, 공정률이 10%를 넘지 않은 발전소는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가동 중인 발전소는 배출 기준을 대폭 강화해 가장 최근에 지어진 발전소의 기준과 동일하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세먼지는 주로 중국에서 온다. 한-중 정상급 의제로 미세먼지를 격상시켜 주요의제로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밖에도 “유치원과 복지시설 등에 미세먼지 측정기구를 설치하고 일정 수준이 넘어서면 실내 활동만 하게 하는 등의 제도를 마련할 것”이라며 정확한 측정과 기준 도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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