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 지역 공기업 수장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신문> 등 중앙언론에 따르면 청와대는 현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최대한 존중하되, 지난해 말부터 올 초 속칭 ‘알박기’ 식으로 임명된 사람들을 우선 교체, 임기가 만료된 공공기관장을 먼저 임명하고, 박근혜 정부 시절 임명된 일명 ‘낙하산 공공기관장’을 솎아낼 방침이라는 것.
이에 따라 대전에 위치한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조폐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의 수장 거취에 관심이 모아진다.
2014년 2월 취임한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영일 이사장은 임기가 올 초 종료됐음에도 탄핵정국과 맞물리면서 1년 연장됐다.
강 이사장이 ‘임기가 만료된 공공기관장’에 속할 경우, 한국철도시설공단 수장은 조만간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해 4월 취임한 한국조폐공사 김화동 사장 역시 임기가 올 4월 종료됐다.
당시 대선을 앞두고 있어 기획재정부의 방침에 따라 사장직을 유지했지만, 앞으로의 거취는 불투명하다.
한국수자원공사 이학수 사장과 홍순만 한국철도공사 사장 거취도 관심사다.
청와대가 황교안 총리의 권한대행 시절, 속칭 알박기 식으로 임명된 수장들을 교체한다고 했으나,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국정농단 사태가 터지기 이전인 지난해 9월, 3년 임기로 임명됐다.
때문에 이 사장이 황교안 총리의 알박기 인사에 포함될 진 미지수다. 또 박근혜 정권 시절 임명된 인사여도 내부승진이라 ‘낙하산 인사’라고 보기엔 어렵다는 평가다.
홍순만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대표적인 ‘친박’ 인사로 알려져 있다. 홍 사장은 대표 친박인 유정복 인천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임기는 2019년 5월까지이나, 청와대의 솎아내기에 포함된다면, 임기를 다 채울지 미지수다.
한편, 청와대는 차관급과 외청장 인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공공기관장 인사에 본격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