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두 기자] 세종시가 추진하는 교통환경 개선사업과 관련, 특혜의혹이 터져 나왔다.
건설도시국(국장 윤성오)은 ‘전의면에 택시승강장을 설치해 시민편의를 증진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부지매입비와 시설물 설치를 위해 총 4억4700여만원의 시비를 집행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전의면 읍내리에 위치한 택시승강장 부지 56평을 평당 400만원에 매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시 집행부는 최근 폐회한 시의회 제9회 임시회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본회의 마지막날 김장식 의원(민주당)이 “시민 혈세를 들여 개인 사유지를 현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하는 것은 특혜”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 과정에서 전의면이 지역구인 이경대 의원(새누리당)이 김의원의 의혹제기에 반발하면서 회의장 분위기가 험악해지는 상황이 연출됐다.
본회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예결위를 통과한 이 사업안은 원안대로 통과되고 말았다.
‘굿모닝 충청’ 취재결과, 김의원의 주장대로 예정부지는 시에서 추산하는 가격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전의면의 경우, 아무리 번화가라도 평당 300백만원을 넘기는 힘들다”며 “시 담당자들이 가격동향을 잘 모르거나 토지주에게 특혜를 주려는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