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유류사고 10주년…남성 전립선암 ↑
태안 유류사고 10주년…남성 전립선암 ↑
태안군보건의료원 환경보건센터 박명숙 팀장 밝혀…"상관관계 규명 필요"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7.12.04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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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유류유출 사고가 7일로 10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남성의 전립선암 발생률과 여성 백혈병 발생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상관관계에 대한 명확한 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자료사진: 충남도 홈페이지)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지난 2007년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유류유출 사고가 7일로 10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남성의 전립선암 발생률과 여성 백혈병 발생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상관관계에 대한 명확한 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4일 태안군보건의료원 환경보건센터 박명숙 팀장에 따르면 태안지역 남성의 전림선암 발생률(표준화암발생률/10만 명 당)은 2004년~2008년 기준 12.1명에서 2009년~2013년 30.7명으로 무려 154% 급증했다.

2004년~2008년까지는 태안군과 유사한 조건인 고흥군(14.7명), 부안군(18.0명)은 물론 전국 평균(19.0명)보다 낮았지만 2009년~2013년에는 전국 평균보다 무려 4.2명이나 많아진 것이다.

같은 기간 여성의 백혈병 역시 5.6명에서 8.6명으로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팀장은 이날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태안군과 비슷한 지자체는 물론 태안 내 고노출 지역과 저노출 지역을 비교했을 때도 유사한 결과가 도출됐다”며 “유류유출 사고 때문이라고 단정하긴 어렵지만 상관관계 규명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태안지역 남성의 전림선암 발생률(표준화암발생률/10만 명 당)은 2004년~2008년 기준 12.1명에서 2009년~2013년 30.7명으로 무려 154% 급증했다. (충남연구원 제공)

그는 또 “유류유출 사고에 따른 피해 때문이든 아니든, 태안군민의 상황이 이렇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건강증진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이날 오후 충남연구원에서 진행된 유류유출 사고 10주년 세미나에서도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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