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참여 유성복합터미널, ‘후폭풍’
롯데 참여 유성복합터미널, ‘후폭풍’
㈜케이피아이에치, 사업실적 전무 하주실업에 심사 공정성 의문 제기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12.28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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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이하 유성복합터미널)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하주실업에 대해 뒷말이 무성하다.

하주실업의 전무한 사업 실적과 롯데 참여에 강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것.

후순위협상대상자인 ㈜케이피아이에이치는 28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의 유성복합터미널 입찰공모 결과가 공정하게 진행됐는지 정보공개를 요청할 것”이라며 법적 소송을 예고했다.

신생법인인 하주실업은 사업 실적이 전무한데다 지난 6월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무산 주범인 롯데가 입점예정업체로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는 게 반발 원인이다.

특히 ㈜하주실업을 통한 롯데의 우회입찰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케이파이에이치에는 현대건설, 금호터미널, 메가박스 등이 함께할 예정이었다.

㈜케이파이에이치는 “우리는 시공 능력평가 1위인 현대건설 등을 참여시켰음에도 하주실업의 동부건설과 태경건설보다 저평가를 받았다”며 “터미널 운영의 안정을 위해 국내 최대 터미널 운영 기업인 금호터미널을 참여시켰음에도 낮은 평가를 받은 점 등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롯데가 이번 다시 입찰한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며 “하주실업은 롯데쇼핑, 롯데백화점을 입점예정업체로만 참여시켰으나, 향후 자산운용사나 기타 투자자들의 장기임대조건 등 금융 조건이 맞지 않을 경우, 또 다시 사업이 좌초되는 결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대전시가 규제 완화를 통해 맹목적인 대기업 밀어주기를 했다. 이는 뻔한 혈세낭비가 될 것”이라며 “대전시는 이번 공모지침에서 대형마트입점도 제한해 공모했지만, 롯데마트의 입점만은 받아들였다. 공모지침을 어긴 업체가 선정된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처럼 ㈜케이파이에이치가 법적 소송을 예고함에 따라 사업 지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편,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지난 27일 ㈜하주실업이 도시계획, 금융, 교통 등의 평가항목에서 800점 만점에 694.33점을 받아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하주실업은 사업계획서를 통해 재무적 투자자로 교보증권, 시공사로 동부건설과 태경건설, 입점예정 업체로 롯데쇼핑(백화점)·롯데시네마·롯데하이마트가 참여의향을 밝혔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후순위협상대상자는 케이피아이에이치로 639.22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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