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장 당진시장에게 충남도지사 경선 물었더니
김홍장 당진시장에게 충남도지사 경선 물었더니
<굿모닝충청> 인터뷰 <2>…"양승조-복기왕 모두 훌륭해…누가 해도 잘 이끌 것"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03.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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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장 당진시장은 23일 오전 시장실에서 가진 <굿모닝충청>과의 인터뷰에서 이른바 ‘안희정 사태’와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예비후보직 사퇴 등 일련의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한 때 충남도지사 선거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던 제3의 인물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홍장 당진시장이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11월 “같은 당 내 유능하신 분들이 많다. 지역민과의 약속사항을 지키기 위해 시장직에 전념하겠다”며 돌연 불출마 의사를 피력했다.

김 시장은 23일 오전 시장실에서 가진 <굿모닝충청>과의 인터뷰에서 이른바 ‘안희정 사태’와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예비후보직 사퇴 등 일련의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도지사 경선 주자인 양승조 국회의원(천안병)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에 대해 강한 신뢰감을 드러내며 본선 승리를 자신했다.

김 시장은 먼저 ‘안희정 사태’와 관련 “처음 그 뉴스를 접하고 ‘멘탈붕괴’ 상태였다. 도민과 국민의 기대가 컸던 정치인이었고 도지사였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우리 사회의 여러 가지 잘못된 것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서로 반성하고 좋은 방향으로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기대가 정말 컸었는데….”라며 잠시 동안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박 전 대변인에 대해서는 “참 훌륭한 정치인이고 좋은 후배였는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마음의 상처가 클 것 같아 며칠 전 위로 전화를 했다. ‘형님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들었다. 잘 마무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김 시장은 이어 “양 의원과 복 전 시장 중 누가 경선에서 이길 것 같나?”라는 애꿎은 질문에 “하나님만 아시겠죠?”라며 잠시 웃음을 지은 뒤 “모두 훌륭한 분들이다.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은 분들”이라고 평가했다.

두 주자와 2004년 전후 열린우리당 때부터 동지로 지내왔다는 김 시장은 “양 의원님의 경우 힘든 지역에서 내리 4선을 하신 분이다. 민주당의 보배 같은 분”이라며 “그만큼 자기 관리를 철저히 했고, 도당 위원장도 2번 하면서 민주당 불모지를 일궈온 분이다. 아주 바르고 올곧게 하시는 모습을 보고 존경해 왔다”고 말했다.

복 전 시장에 대해서는 “민선6기 아산시장으로 저와 같이 일한 분이다. 연령으로는 후배지만 정치적으로는 훨씬 더 역량이 뛰어나고 감각도 있는 분”이라며 “나름의 정치적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있고, 정치인이나 행정가로서 손색이 없는 일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누가 도백을 해도 도정을 잘 이끌만한 분들”이라며 본선 경쟁력을 자신했다.

김홍장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태도시 조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당진시를 만들고, 서부두 매립지(당진·평택항 도계분쟁)와 석문국가산업단지 문제 등의 현안이 있는데, 캠프가 차려지면 함께 논의하겠다”는 말로 적극적인 공조 의사를 내비쳤다.

계속해서 김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태도시 조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당진시를 만들고, 서부두 매립지(당진·평택항 도계분쟁)와 석문국가산업단지 문제 등의 현안이 있는데, 캠프가 차려지면 함께 논의하겠다”는 말로 적극적인 공조 의사를 내비쳤다.

이밖에 김 시장은 당내 당진시장 공천 관련 질문에 “떠 있는 여론보다 침묵하고 있는 다수의 생각을 읽어야 한다. 그분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시대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며 “경선에 대해서는 도당의 결정에 따를 것이고, 어떤 상황이든 잘 준비하고 대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본선 상대에 대해서는 “모두 훌륭하신 분들”이라고 전제한 뒤 “미래의 당진을 어떤 도시로 만들어서 후손에게 물려줄 것인지가 매우 중요하다. 지금까지는 경제논리·시장논리에 의한 것이었다면, 이제는 사람이 중심이 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이 필요한 시기”라며 그 적임자가 본인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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