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6‧13 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두고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청장 후보가 구민회관 건립을 재차 약속했다.
박용갑 후보는 23일 유천동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중구에는 구민들을 위한 큰 공연장이 없다”며 “서대전 야외음악당 자리에 약 1000석 규모의 구민회관을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서대전광장에 계획된 구민회관(서대전 커뮤니티센터)은 박용갑 후보가 민선 6기 초기 시절인 지난 2014년 7월부터 추진됐다.
대전 5개 자치구 중 중구만이 1000석 이상 규모의 공연장이 없는데다 서대전광장 야외 행사 탓에 주민들이 소음 불편을 호소, 건립 필요성이 대두됐다.
하지만 토지주와 소유권 이전 문제 탓에 사업이 암초를 만났다.
그러던 지난해 12월 법원의 화해조정 결정으로 소유권이 시로 이전됐다.
박 후보는 “그동안 중구가 주관하는 행사에도 공간이 없어 서구 배재대나 유성구 충남대를 고민하는 등 아이러니한 현상이 발생했다”며 “이제 해당 사업 부지는 대전 땅이 됐다. 용도 변경을 통해 구민회관을 짓게 되면 중구 주민들뿐만 아니라 대전의 작은 문화예술 단체도 이곳에서 공연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뿌리공원 2단지 조성 ▲독립운동가 거리 조성 ▲안전‧편안한 복지환경 조성 ▲깨끗한 중구 조성 등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대전야구장 신축 사업’에 대해 “야구장 신축 사업은 교통문제가 선행돼야한다”며 “야구장까지 가는 도시철도 2호선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유등천 우안도로로 야구장까지 가는 길이 편해져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같은 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는 “구민회관 건립 문제는 중구의 숙원사업이고, 박 후보가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 잘 될 거라 믿는다”며 “뿌리공원 2단지 조성 사업은 제 공약과 연관 돼있다. 뿌리공원에서 보문산은 하나의 축이나 이를 연결하는 작업은 많이 부족하다. 더 좋은 시설을 넣어 뿌리공원을 찾아오는 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송행수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중구 지역 시‧구의원 출마자들이 총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