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이인제(69) 자유한국당 충남도지사 후보는 24일 “민주당 도전 8년은 도민에게 씻을 수 없는 정신적 충격과 혼란, 마음의 상처를 남기고 밤에 사라졌다는 점을 도민은 잊지 않고 계시다고 믿는다”며 “다시 민주당에 도정을 맡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충남지역 시장‧군수 후보들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를 통해 8년간 도정을 이끌었던 민주당에 대한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 말만 무성하고 정치로 얼룩졌던 도정이었다”고 비판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만일 대통령이 그렇게 떠나고 정권이 붕괴됐다면 그 정당이 다시 정권을 맡길 국민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에 대한 비판은 겸허히 수용한다. 그러나 이번에 저희에게 힘을 주신다면 과거와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꿈과 희망을 드리고, 국민과 함께 꿈과 희망, 아픔과 슬픔을 공유하는 새로운 자유한국당으로 만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정권 심판론도 꺼내들었다.
이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권 1년에 대한 중간평가일 수밖에 없다. 문재인 정권은 경제를 완전히 파탄시켰다. 중소‧중견기업들은 의욕을 상실하고 해외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고 기업들의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문재인 정권은 지금 지방선거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남북문제와 북핵 이슈를 가지고 거대한 물결을 일으켜 마치 쓰나미처럼 다 덮어버리고 지방권력을 송두리째 장악하려는 음모를 진행시키고 있다”며 “그러나 과거에도 그랬지만 각성된 국민의 힘에 의해 이런 음모는 무너지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경우 과거 아버지 부시 대통령이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걸프전에서 승리해 90%의 노은 지지율을 얻었지만 대선에서는 경제를 부르짖은 클린턴에게 패했다는 게 이 후보의 설명이다.
이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쟁에서 승리한 것도 아니다. 남북정상회담 한 번 한 충격 가지고 80%의 지지라고 말하고 있다”며 “엉뚱한 이슈를 가지고 지방선거를 덮어버리려는 정치적 음모가 각성된 국민의 힘에 의해 여지없이 무너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이 후보는 최근 잇따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응답자의 70% 이상이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를 찍었다고 밝히고 있다. (즉) 민주당을 찍었던 사람이 주로 여론조사에 응하고 있다”며 “(그러나 실제로는) 그 중 40% 이상이 민주당을 이탈하고 있다. 이것이 민심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상돈 천안시장 후보, 김동일 보령시장 후보, 이상욱 아산시장 후보, 이완섭 서산시장 후보, 백성현 논산시장 후보, 이응우 계룡시장 후보, 이용우 부여군수 후보, 노박래 서천군수 후보, 이석화 청양군수 후보, 김석환 홍성군수 후보, 황선봉 예산군수 후보, 한상기 태안군수 후보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