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한병도 정무수석에게 "특별한 말씀"
양승조 충남지사, 한병도 정무수석에게 "특별한 말씀"
16일 도청 접견서 수도권전철 천안 독립기념관 연장 건의…"청와대 신뢰 받아"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07.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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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가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수도권전철 천안 독립기념관 연장을 건의했다.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수도권전철 천안 독립기념관 연장을 건의했다. 이 사업은 양 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핵심 공약이었지만 번번히 실패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담겼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은 없는 실정이다.

양 지사는 16일 오전 도청을 방문한 한 수석에게 “진심으로 환영한다. 대통령님의 말씀도 주실 것이라 본다”며 “우리 도의 경우 일자리추진단 단장을 행정부지사가 아닌 도지사가 직접 맡고 있다. 대통령께서 가장 걱정하고 계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출산, 고령화, 사회양극화 등 대한민국의 3대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 더불어 잘 사는 충남을 만들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또 “한 가지만 더 특별히 말씀드리면”이라고 운을 뗀 뒤 “천안에 독립기념관이 있다. 1년에 약 149만 명 정도가 관람하고 있는데 전철이 닿지 않고 있다”며 “천안과 아산, 평택, 안성의 인구가 150만 명이 넘는다. 전철이 연장된다면 접근성이 좋아져 더 많은 학생들이 독립기념관을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내년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양승조 지사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양극화 등 대한민국의 3대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승강기에서 내린 한병도 수석이 양승조 지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그러자 한 수석은 “도청에 와서 지사님을 뵈니 너무나 반갑다. 평소 정말 존경하고 개인적으로도 너무 가까운 분”이라며 “보건복지위원장과 다선 의원을 하시면서 가진 경험과 노하우가 충남 발전에 녹아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한 수석은 “(양 지사는) 청와대의 신뢰를 받고 계시다”는 말도 했다.

그는 또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균형발전과 실질적 자치분권에 대해 확고한 소신을 가지고 계시다”며 “(지방분권) 개헌이 무산돼 아쉽지만 부처에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내용을 담아서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 수석은 1년 동안 시‧도지사 간담회를 3차례 가졌고, 주로 시‧도지사로부터 각 지역의 현안을 듣는 자리로 진행됐음을 언급한 뒤 “지역 현안과 함께 중앙정부의 의제를 논의하고 결론을 내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기념관 수도권전철 연장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각종 현안에 대해서는 사전에 청취하고 그냥 끝내는 것이 아니라 함께 머리를 맞대며 고민하는, 계속적인 관계를 유지해서 시‧도지사 간담회 전에 정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 결과를 비롯해 큰 의제를 놓고 간담회를 진행할 생각으로 왔다”고 강조했다.

한병도 수석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은 물론, 주로 충남의 현안에 대한 말씀을 듣고 다리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병도 수석은 방명록에 "지역균형발전의 중심 충청남도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라고 썼다. 왼쪽부터 나소열 비서관, 양승조 지사, 이정구 자치행정국장, 김석필 기획관, 한병도 수석)

시‧도지사 간담회가 각 지역의 민원을 풀어놓는 자리로 끝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건의 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도청을 방문했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한 수석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은 물론, 주로 충남의 현안에 대한 말씀을 듣고 다리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문에는 3선 서천군수 출신이자 민선7기 초대 정무부지사로 거론되고 있는 나소열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이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양 지사는 “나 비서관이 정무부지사를 고사했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제안을 안 했는데 고사는 무슨…”이라며 손을 내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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