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침수되고, 무너지고…대전 ‘물폭탄’에 피해 속출
[종합] 침수되고, 무너지고…대전 ‘물폭탄’에 피해 속출
28일 폭우로 낮 4시까지 137건의 호우피해 접수…“피해 늘어날 가능성 있다”
  • 최수지 기자
  • 승인 2018.08.28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8일 폭우로 범람한 대전 유성구 관평천 모습

[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28일 대전에 14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역 곳곳에 비 피해가 잇따랐다. 

대전에는 이날 새벽 5시 2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됐으며 오전 11시 해제됐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낮 4시 기준 대전의 누적 강수량은 140㎜이다. 이 강수량 중 65.3㎜는 오전 4시 58분부터 새벽 5시 57분까지 불과 한 시간 만에 쏟아졌다.

갑작스레 내린 비로 대전 곳곳에선 도로·건물 침수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28일 아침 대전 유성구 전민동 모습

폭우로 대전시내 도로가 침수돼 아수라장을 겪었다. 대전의 모든 하상도로는 오전 6시 30분을 기점으로 통행이 제한되기도 했다. 

이날 낮 4시 기준으로 서구 정림동 세월교 인근 하상도로를 제외한 모든 도로의 통행금지가 해제됐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낮 4시까지 137건의 호우피해가 접수됐으며 침수 94건, 시설물파손 16건, 기타 27건 등이다. 

다행히 폭우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호우 피해는 대전 대덕구(63건)와 유성구(65건)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대전 유성구 도룡동의 한 빌라에서는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기면서 차량 18대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또 구암동의 한 빌라에서는 노인이 혼자 살던 주택의 거실이 침수되기도 했다. 

대덕구 오정동 오정농수산물시장에서는 시장 앞 도로가 침수되면서 변압기 누전 위험에 노출되기도 했다. 

또 읍내동, 장동, 와동 등에서는 주택 담장이 붕괴되고 농경지 등이 물에 잠겼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장대동 인근 등 비가 많이 온 곳은 모든 지하가 침수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집계된 것보다 호우 피해가 많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전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비상근무를 실시했다. 

시는 피해가 극심했던 유성구와 대덕구에 각각 2명의 상황관리관을 파견했으며, 피해복구가 급한 유성구에 서구, 동구, 중구의 양수기 5대, 수중펌프 6대 등을 지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오전 11시부터 대덕구 대화동 원촌교, 유성구 전민동 등 호우피해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를 당부했다.

한국수자원공사도 이날 폭우로 금강수계 내 홍수량 증가함에 따라 하류 지역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대청댐, 용수댐의 물을 가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