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열한 시’는 작가의 말처럼 ‘오늘과 내일, 기억과 망각, 희망과 절망이 반반씩 섞인’ 그런 시간이다. 작가는 경계선 없는 그 모호한 ‘사이’의 시간에 주목한다. 하루가 다 지나고 또 다른 하루는 멀리 있는 시간인 밤 열한 시는 걷다가 문득 걸음을 멈출 수 있는 시간, 수긍하는 시간, 느려도 좋은 시간이다.
황경신 지음/ 소담/ 1만3800원
‘잘 있지 말아요’는 섬세하고 따뜻한 문장으로 상처 받은 이들을 위로해온 작가이자 문학평론가인 정여울이 전하는 사랑에 관한 에세이다. 영화, 소설,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매체를 망라한 해박한 지식과 따뜻한 관심을 바탕으로 온전히 ‘사랑’만을 정면으로 바라본 글을 담아냈다.
정여울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1만5000원
‘민낯이 예쁜 코리안’은 밥과 김치, 한옥과 정자 등 한국의 물질문화에서부터 선비 정신, 유교와 불교, 무속, 한글 같은 정신문화에 이르기까지 우리 문화의 민낯을 이방인의 시각으로 그려낸 책이다. 한국인도 잘 모르는 한국 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과 동시에, 21세기 한국문화의 방향을 제시한다.
베르너 사세 지음/ 학고재/ 1만5000원
‘감정은 습관이다’는 감정습관이 우리 마음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는지와 감정습관에서 비롯된 대인관계습관을 살펴보고 상상 노출법, 회피 요법, 자극 통제법, 감정 스위치 등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과 함께 행복한 감정습관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박용철 지음/ 추수밭/ 1만4000원
‘너 지금 어디가’는 직접 흙을 밟으며 아이들과 밭에서 만나온 저자가 생태주의 소설을 표방한 작품으로, 문제아라 불리던 아이들이 텃밭을 가꾸며 변화하는 과정을 그려냈다. 아이다운 패기나 순수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출구 없는 경쟁 속에 살아가는 10대들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했다.
김한수 지음/ 창비/ 1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