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자신의 여건에 맞게 차량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크게 넓어졌다. 신차를 선호하거나 중고차 또는 장기 렌트를 고집하는 등 운전자들의 취향도 다양하다. 신차와 중고차, 렌트카 딜러들을 만나 각각의 장점과 선택 기준 등에 대한 조언을 들어봤다.
“중고차는 만들어진 상태에서 금액에 맞추는 것이지만, 신차는 금액에 맞추기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등급이나 조건 등을 맞출 수 있습니다.”
윤성권 르로삼성자동차 대덕밸리점 영업1팀장이 밝힌 신차 구입의 장점은 ‘맞춤형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등급·색깔·디자인·편의시설 옵션 등 구입자의 기준을 반영할 수 있다는 것.
무상보증의 혜택도 윤 팀장이 강조하는 신차의 매력이다. 차량 구입비에는 기능적 보증기간에 대한 비용도 포함돼 있어 운행 중 불편함이 거의 없다고 윤 팀장은 강조했다. 그는 “중고차는 제품 보증이 쉽지 않지만, 르노삼성 신차의 경우에는 일반 부품은 3년 6만㎞, 엔진·변속기는 5년 10만㎞까지 무상보증이 가능하다”고 전했다.할부 금리의 차별성도 내세웠다.
윤 팀장은 “중고차 할부 금리는 20% 내외다. 7%대 광고는 신용 1등급이나 전문직 등에 제한된다”라며 “르노삼성의 SM5의 경우 약 2.9%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혜택이 크다”고 설명했다.
차를 고르는 기준은 안전성·디자인·내구성·성능·브랜드·배기량·경제성 등 중에 ‘경제성’에 우선 가치를 부여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여건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윤 팀장은 “출·퇴근 등 운행거리가 많은 사람은 다른 조건보다 연비에 가중치를 두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며 “특히 옵션에 따라 차 값이 수백만 원 차이가 나기도 한다. 내비게이션·시트·하이패스·블랙박스·스마트 키 시스템 등은 출고 후 작업하는 게 경제적으로 나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장점으로는 ▲내구성 ▲방청(외판 녹 방지) 보증제도 ▲내수·수출 역차별 철폐 등을 꼽았다. 윤성권 팀장 ☎010(5648)3637.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차종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중고차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전 대덕구 신대동 중부자동차종합시장 중고차 딜러 최종문(46) 씨는 ‘경제성’을 중고차의 치명적(?) 매력으로 꼽았다. 통상적으로 출시 2-3년이 지난 중고차의 경우 신차 가격에 비해 40% 이상 떨어진다는 것. 최 씨는 “특히 감가 폭이 큰 중·대형차일수록 중고차로 구매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최 씨는 “중고차는 연식에 따라 과세 표준액이 정해져 있어 등록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라며 “차량 가액에 따라 달라지는 보험료 역시 신차에 비해 저렴하다”라고 설명했다. 출고 4년차부터 매년 5%씩 줄어드는 자동차세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10년, 최고 50%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차종 선택의 범위가 넓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최 씨는 “같은 예산으로 경차에서부터 소형차·중형차·중형차·대형차·SUV차량까지 고려해볼 수 있으며, 단종 차량에 대한 향수도 달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차를 뽑기 전에 가격·수리비 등에서 부담이 덜한 중고차로 충분히 연습하는 초보 운전자들도 상당수”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좋은 중고차를 선택하는 비법은 없을까.
최 씨는 “사고 여부와 주행거리 확인·소모품 교환 여부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선 자동차 성능·상태 점검기록부 확인과 보험개발원 사고이력 조회를 반드시 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타임벨트·타이어·엔진오일·라이트·와이퍼·오디오 등의 상태 확인도 필요하다. 또 “터무니없이 싼 가격을 내세운 인터넷 광고를 맹신하지 마라. 허위매물이나 미끼상품이 대부분이다”라고 경고한 후 “(차에 대해)잘 모르면 친분이 있는 딜러에게 부탁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최종문 딜러 ☎010(4422)9501.
(주)스마트렌트카 이관호(42) 대표 역시 렌트카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경제성”을 가장 먼저 꼽았다.
이 대표는 “신차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취·등록비와 세금 부담이 크다. 렌트카는 이런 부담이 없고 수리비나 유지비도 거의 들지 않는다”라며 “1자가용 사용이 많지 않은 직장인 등에게 유리하고, 특히 법인체의 장기 렌트는 세금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휘발유·경유·LPG까지 선택이 가능해 운행거리가 많은 사람들에게 적합하다는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이 대표는 “장기 렌트의 경우 고객의 취향에 맞춘 차량을 선택할 수 있으며, 렌트 비용도 단기렌트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1일 7만-8만원, 한 달 70만-80만원)”라며 “장거리 출장이나 장기 출장길에 기사를 요구하면 1일 렌트비 기준으로 기사를 붙여주기도 한다”고 전했다.
다만 “자차보험에 가입한 업체를 선택하고 전연령 렌트카 업체는 자칫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라고 전제하고 “내비게이션·후방카메라·센서 등은 기본 옵션이라고 보면 된다. 3년 이내 등 오래되지 않고 운행량이 많지 않은 차량·렌트 목적에 적합한 차량을 골라야 한다”라고 선택의 신중함을 당부했다.
여름철에는 특히 타이어 상태에 신경을 써야 하고 예기치 않은 사고를 대비해 블랙박스를 반드시 요구할 필요가 있다라는 게 이 대표의 조언이다. 승용차는 24시간 1일, 승합차는 12시간 1일 기준이다.
이 대표는 “스마트렌트카는 2011년 신생법인이라 사고율이 가장 적어 보험료가 최저 요율이고 무료 배회차 서비스도 가능하다”라며 “수입차부터 경차까지 450여대를 보유하고 대전과 세종·청주에서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관호 대표 ☎010(8166)3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