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지원 말만 번드레”
“사회적기업 지원 말만 번드레”
6일 아산서 사회적경제 한마당 학술포럼... "지역기금 조성 필요"
  • 김윤미 기자
  • 승인 2012.09.0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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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에 대한 시·도비 편성예산은 10억 미만부터 400억 원대에 이르기까지 편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신규사업 투자, 자본 조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문제점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투자 원리를 적용해 자본조달을 돕는 지역기금 조성이 필요합니다”

6일 충남 아산 온양관광호텔에서 열린 사회적경제 한마당 학술포럼. 사회적기업 육성단체인 (사)SEEDS의 이은애 이사장은 이사장은 ‘충남사회적 경제육성지원조례와 사회적경제투자기금’ 주제의 발표를 통해 “사회적기업은 2007년 정부가 사회 양극화·고용 창출력 둔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서 출발했지만 지자체의 예산 지원 여건이 열악해 모델 확산, 신규 투자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사회적경제 실현을 위한 정책과제와 발전 방향’이라는 대주제 아래 임준홍 충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은애 SEEDS 이사장, 홍성효 충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송두범 충남발전연구원 충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센터장이 발표자로 나섰다.

발표자들은 이날 사회투자형 지역기금 조성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임 연구원은 ‘충남 사회적경제의 여건과 실태 분석’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충남의 사회적 기업은 지역민 고용 90.3%, 지역산품 구입 93.6%로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며 발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충남도의 사회적경제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도정 전반에 사회적경제 개념이 확대돼야 한다”며 “재원확보를 위한 펀드조성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2009년 한겨레경제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사회적기업의 경영 애로사항은 자금조달 및 자금운용이 56.8%로 1위로 꼽혔다.

이 이사장은 사회투자형 지역기금 조성과 관련 “고용부가 주도하는 ‘사회적기업 모태펀드’의 자펀드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투자대상을 사회적경제 조직들로 확대하고 미소금융 기금의 운용방식도 혁신해 휴면예금의 지역기금 할당제를 도입, 지역기금에 대한 사회적기업 자금대출 위탁 등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남 사회적기업의 일자리 창출효과 분석’이라는 주제 발표에 나선 홍 책임연구원은 “2012년 사회적기업 지원금 가운데 83.4%가 인건비였다”며 “충남 소재 103개 사회적기업의 고용 가운데 48.1%가 고령자, 장애인, 결혼이민자, 저소득기초생활수급자 등의 취업 취약계층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송 센터장은 ‘충남 사회적경제 5개년 계획(안)’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사회적 경제 배양을 위한 인프라 및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충남도만의 독창성이 발휘되는 사회적 경제사업을 발굴, 추진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최혁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기반본부장, 채종헌 한국행정연구원 부연구위원, 박대호 충북사회적경제센터 사무국장, 이용재 호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조이환 충남도의원 등이 나서 사회적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의 정립과 사회적기업·경제에 대한 시민 교육, 사회적 경제에 대한 지역 담론 형성, 정책 보완 등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충남도와 아산시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가 후원하고 충남사회적기업협의회, 충남발전연구원, (사)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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