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탁의 우리역사의 비밀] 타민족 비칭(卑稱), 한족의 어깃장
[김탁의 우리역사의 비밀] 타민족 비칭(卑稱), 한족의 어깃장
한국 고대사에 나타나는 우리 민족의 호칭에 대한 고찰 - ③ 흉노. 흉노족
  • 김탁 한뿌리사랑 세계모임 대표
  • 승인 2019.05.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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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김탁 우리역사바로알기 한뿌리사랑 세계모임 대표]

"북쪽 변방에 살며 풀을 따라 목축을 하며... 성곽이 없고 밭갈이耕田를 그 업으로 한다.. 고기를 먹고 사내들은 칼쓰기와 활쏘기에 능하다. 모두다 갑옷을 입고 말을 달린다. ...사람마다 치고 싸우고 침노하고 정벌함을 그 천성적으로 학습하는 일로 하며 장거리는 활로써 하고 단거리는 칼로써 한다, 이로우면 나아가고 불리하면 퇴각한다. 젊은 자는 살찌고 좋은 것을 먹고 늙은 자는 그 나머지를 먹으며 건장한 자를 귀하게 여기며 노약한 자를 천하게 여긴다. "

이것이 한족들이 기록한 흉노에 관한 시각이다. 영락없는 고조선의 북방유목민족이다. 후에는 호胡로 정착이 되었고 동북방의 고조선족을 동호東胡라고 부르기도 했다. 개를 잡아 먹는 북적北狄, 동호가 흉노이고 우리 조상들이다. [사기색은]을 펴낸 당나라 사마정은 흉노가 35종에 달한다고 했다.

흉노라는 아름답지 못한 명칭은 한漢대에 사마천이 [사기]에서 흉노리고 기록하면서 굳어진 종족명이다. 하대(夏代)에는 훈육(獯鬻), 은대(殷代)에는 귀방(鬼方), 주대(周代)에는 험윤(玁狁), 춘추 시대(春秋時代)에는 산융(山戎), 진(秦)•한(漢) 이후에는 흉노(匈奴)라 하였다.

귀방은 험윤과 함께 주로 북방 흉노족을 지칭하는 말인데 여러가지 설이 있다고 한다.

1. 청해성 일대라는 서융족설
2. 주나라 형초荊楚의 땅 이라는 설
3. 현 귀주성 이라는 설
4. 먼 유매幽昧의 땅 이라는 설.
5. 북적狄을 가리키며 은나라때 섬서성의 서북일대라는 설,

여기서 마지막 주장을 신빙성있게 보고 있다.<임승국 교수설>

북방 유목민족은 스스로 '하늘의 아들' '천손' 이러고 하여 'Shunnu'라고 불렀다, 이 발음을 내는 비슷한 한자어를 갖다 붙인 것이 순유淳維, 흉노匈奴이다. Shun 은 슌으로.. 해를 의미한다.

"흉노 이전에 스키타이는 본래 자신들을 통칭할 때 슈키(Shucy)라고 표현했는데 고대 그리스어로 스키티아(Scyitia)라고 표현한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슈키는 고대 수메르어 쐐기문자(litteraecunetae)에 따르면 해 = 태양을 뜻했습니다. 결국 스키타이도 천손민족인 것이죠.. 이를 두고 고대 그리스인들은 슈키인(Shucy)들을 아폴론의 후예이자 헤라클레스의 후예라 하였고 고대 그리스어 스키(Scy)를 고대 로마어로 음차하여 shun.. 훈족 침입 이후로는 중세 라틴어 Surni.. 현재 영어로 Sun의 어원이 되었습니다." <정길선 박사>

훈(흉노)족의 선우(單于, 單干)는 단군(檀君)의 다른 호칭이다.

강단학계의 머저리들은 중국고대 사서에 <단군>이라는 기록이 없어서 단군조선을 인정할 수 없고 신화시대로 본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중국사서 도처에 수없이 등장하는 북방 훈족(흉노)의 지도자를 호칭하는 선우가 단군의 다른 표기임을 안다면 무식이 탄로나는 이런 주장을 할수 있을까 ?

나의 추론으로는 한자로는 단간單干 이라고 쓰고 읽어야하는데 선우單于라고 쓰고 읽는다. 즉 "텡그리, 텡리"를 한자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단간單干이라고 쓰는 것이 맞다고 본다.

<전한서> 흉노전에 "탱리고도(撐犁孤塗) 선우單于라고 한다"고 하는 귀절이 있다. 즉 북방 훈족은 스스로를 하늘의 아들(天子, 天孫), 슌누 Shunnu라고 불렀다. 선우單于는 슌누를 사음한 것이 틀림없다.

《前漢書》卷九十四上〈匈奴傳〉第六十四上
單于姓攣鞮氏其國稱之曰撐犁孤塗單于匈奴謂天為撐犁謂子為孤塗單于者廣大之貌也言其象天單于然也

單于 의 성(姓)은 련제(攣鞮)씨이다. 그 나라에서 그를 칭하기를 탱리고도(撐犁孤塗) 선우單于라고 한다. 흉노는 하늘을 탱리(撐犁)라고 하고 아들을 고도(孤塗)라고 하는데, 선우單于라는 것은 광대한 형상을 나타낸 것이며, 하늘의 형상을 닮은 것을 선우연單于然이라고 말한다.

선우의 성을 련제씨라고 하는것은 지도자인 선우만이 아니라 그 족칭자체를 말하는 것으로 련제 = 아르츠이다. 아르츠는 쇠, 금을 뜻하고 신라 김씨, 김알지, 아골타가 세운 금나라, 청나라를 세운 누루하치의 성씨인 아이신은 모두 금을 뜻하는 아르츠에서 나온 말이다. 다시말해서 "아르츠=알지=아이신=련제" 라는 등식이 성립한다.

하늘의 형상을 닮은 것을 單于(然)이라고 하는 것은 “선우”로 읽어서는 안되고 然까지 붙여서 “單干然”이 한 단어이고 “단가란” 혹은 “단갈”으로 읽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북방족을 멸시하는 한족들이 글자를 가지고 흉노의 지도자들을 희롱한 것이다. 다시말해서 탱리고도 선우單于 아니라 단간單干(탱그리 칸)이라고 표현했어야 한다.

텡리, 텡그리는 하늘을 뜻하고 단군이라는 칭호 역시 하늘을 대리하는 지도자라는 뜻으로 "텡그리"가 우리말 “댕굴” 혹은 “당굴, 덩글” = "단군"으로 전음(轉音)된 것이 아닌가 한다.

선우는 한자로 단우單于로 쓰고 선우로 읽는 특이한 호칭이다.

이러한 경우는 계契로 쓰고 설로 읽는 은나라의 시조도 마찬가지 경우이다.

거란 역시 계단契丹이라고 쓰고 거란으로 읽는데 <키타이>를 음사한 것이다.

여기에 지나족들이 즐겨 사용하는 북방민족에 대한 비칭습성을 볼 수 있다. 한자로 아무런 뜻도 없는 단우單于로 쓰고 선우라고 읽는 것은 비록 의미상으로는 비하의 뜻으로 사용했지만 발음만은 원래 흉노족의 발음 'Shunn'에 근접하게 하기위한 목적이 있었다고 보인다.

'단우單于'라고 표기하기 전에 천군天君, 천왕 天王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텐칸=하늘 임금>을 원래의 뜻에 맞는 한자로 표기할려면 '선한禪汗(韓)'이 맞다. 선禪에서 시示변을 떼면 단單자만 남게되고 임금을 뜻하는 칸, 한汗에서 삼수水변을 떼어 내면 우于(干)만 남게 된다. 동북방 민족을 비하하기 위하여 임금/군장을 뜻하는 Khan, 칸, 한韓 역시 땀한汗이라는 한자를 사용했다. 이것은 마치 대한민국을 한韓 대신에 大汗民國이라고 하는 것처럼 글자를 희롱하여 붓끝으로 타민족을 욕보이자는 심사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런식으로 우세한 무력으로 자신들을 괴롭히는 북방 훈(흉노)족의 수장을 글자를 가지고 비하하고 장난질을 한 자들이 바로 지나족 역사기록자들이다. 이렇게 표기를 해 놓고는 '흉노의 천자이다' 라고 주석을 달아 놓았다.

"바토르, 바타르"는 몽골어로 지도자, 영웅이라는 뜻이다.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는 공산주의 영향을 받아서 "붉은 영웅"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지명이다. 천손 기마민족의 영웅칭호가 붉은 공산주의 영웅으로 둔갑해 버렸다.

우리말 "밝달"이 "바토르"에서 전음된 것이라면 (거꾸로 일수도 있다) 밝달은 곧 환웅이고 단군=밝달임금, 지도자이니 환웅과 단군은 같은 의미를 가진 다른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오늘날 호칭으로 본다면 대통령, 대총통, 국가주석....이런 호칭이 아닌가 한다.

흉노는 고조선의 한 갈래이다.

흉노(훈)는 북방의 야만족이 아니라 고대 부족연방체 국가인 고조선을 이루는 중요한 구성원으로 보아야 우리 고대사를 제대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한단고기] 기록에도 "열양의 색정을 약수로 멀리 유배를 보냈는데 그가 흉노의 조상이 되었다"고 분명하게 기록했다. 훈(흉노)에 관한 기록으로는 고려시대에 행촌 이암선생이 저술한 단군세기 3세 단군 가륵편( BC 2183 에 즉위, 재위45년)에 흉노에 관한 기록이 보인다.

"갑진6년 (BC 2175)열양의 욕살 색정에게 명하여 약수로 옮기게 하고 종신토록 같혀 있게 하였다. 뒤에 이를 용서하시고 곧 그땅에 봉하니 그가 흉노의 조상이 되었다."

열양列陽은 곧 열수의 북쪽 이라는 뜻인데 여러갈래로 갈라진 중원의 황하강 하류지방을 의미하며 황하의 북쪽을 의미한다. 욕살褥薩은 지방을 다스리는 벼슬이름이고 색정索靖은 흉노의 조상이 되는 사람 이름이다.

약수弱水는 임승국 교수에 따르면 북만주 흑룡강 일대로 보고 있고 [환단고기]를 일본어로 펴낸 일본인 가지마 노보루는 엉뚱하게 유프라테스강으로 비정하고 있는데 역사적으로 볼 때 훈(흉노)의 본거지는 내몽골 오르도스 지역인 것으로 미루어 보아 황하강이 북부 사막지역을 감고 돌아오는 중국 섬서성과 내몽골 중남부 오르도스 일대로 추정된다. 왜냐하면 약수라는 명칭이 패수나 살수처럼 특정한 강이름을 지칭하는 것이 아닌 보통명사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단고기]의 기사으로 미루어 볼 때에 훈(흉노)은 고조선의 직접지배가 미치는 열양(황하 하류)에서 멀리 떨어진 약수(오르도스로 추정)라는 지역으로 쫒겨난 고조선 방계종족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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