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천안=김갑수 기자] 천안시의회 인치견 의장이 천안시장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4일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지 21일 만의 일이다. 예비후보직도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인 의장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깊은 고심 끝에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출마 선언 후 지역 곳곳을 발로 뒤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보다 귀 기울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는 인 의장은 “많은 분들이 같은 당 소속 시장의 보궐선거 유발에 대한 책임을 말씀하셨고, 저의 출마로 인한 또 다른 보궐선거 유발을 염려하셨다”고 설명했다.
인 의장은 또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으로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시민의 시름은 점점 깊어지는 상황 속에서 대의기관인 의회의 의장이 중심을 잡고 역할에 더욱 충실히 해달라는 당부의 말씀도 받았다”고 지역 여론을 전했다.
인 의장은 특히 “천안시의회는 시민 여러분의 불안을 덜어드리고, 마음 편히 생활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시장 궐위 상황에서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구만섭 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2200여 공직자들과 함께 위기 상황을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인 의장은 “집행부가 행정력을 집중할 수 있도록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가동하겠다. 지역 내 추가적인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강력하고 내실 있는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며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다. 더욱 의정활동에 매진해 시민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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