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교육부가 올해 교원능력개발평가(이하 교원평가) 실시를 전면유예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시·도교육감들은 전날(9일) 충남 부여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교원평가는 교육부가 교원 지도능력과 전문성 강화를 이해 매년 교원을 평가하는 제도다.
교원은 교원평가를 위해 공개수업과 자기평가서 작성 같은 업무를 해야 한다.
학교 현장에서는 교원이 코로나19 대응과 등교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원평가 연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같은 교원단체도 “학교 방역 부담은 물론 형식적인 업무 추진 결과만 남는다”며 교원평가 유예를 촉구했다.
교육부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교원단체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이번 결정이 교원 업무부담 감소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충남교육청은 학교가 수업과 방역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줄어든 유치원 수업일수도 더 줄어들 전망이다.
교육부와 협의회는 이날 ‘유치원 수업일수 감축’을 합의했다.
당초 유치원 법정 수업일수 180일에서 162일로 줄었다. 이번 조치로 18일이 더 줄어든 144일이 법정 수업일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감염병 같은 상황에서 관할청 명령에 따라 휴업할 때는 유치원 원장이 수업일수를 추가 감축할 수 있도록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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