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박종혁 수습기자] 코로나19 이후 여행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정보 사이트 ‘여행에미치다’가 지난 1월에 2030세대 남녀 200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전후 여행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90% 이상이 "코로나 예방 비용 부담해서라도 여행 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 조사의 주요 내용은 ▲코로나 이전·이후의 여행 횟수 ▲여행 타입 선호도 ▲코로나 완화 및 회복 이후의 여행 계획과 우려 ▲숙소·항공 서비스 예약 시 중요한 요소 및 추가 요금 지불 의사 등이다.
지난해 국내 여행은 ‘2~4회’가 39.4%로 가장 높았고 2019년 해외여행은 ‘1~4회’가 71.5%로 가장 높았으나 지난해 해외여행은 ‘0회’가 86.6%로 가장 높았다.
국내 여행 형태는 프라이빗, 아웃도어 여행의 선호도가 해외여행은 호캉스, 아웃도어 여행의 선호도 비중이 10%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 완화 이후의 여행 계획을 묻는 질문에서는 ‘국내 어디든 갈 수 있다’가 46.4%로 가장 높았고, 코로나 회복 이후엔 ‘국내외 무관 제일 먼저 갈 수 있는 곳으로 떠나겠다’라는 답변이 38.8%로 가장 많았다.
국내 여행지는 제주도가 74.4%로 제일 인기 있었고, 해외 여행지는 유럽권이 60.1%로 가장 높았다. 가장 머물고 싶은 숙소 형태는 응답자 82.6%가 선호한 ‘호텔’이다.
여행 중 우려되는 점은 ‘위생과 안전’이 69.4%로 제일 높았고, 외부인에 대한 경계로 인종차별 등이 걱정된다는 답변이 61.7%로 뒤따랐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걷기 여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한 ’2020 걷기 여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걷기 여행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했다고 답한 비율이 43.3%였다.
동반자 유형은 ’가족‘이 2019년 대비 9.3% 증가했고 소규모, 가족 중심 여행 특성을 보였다. 또한 숙박시설은 호텔과 펜션 이용률이 2019년 대비 각각 8.1%, 5.8% 증가했으며 1인당 평균 소비액은 1만 1145원 증가했다.
또한 걷기여행길은 대표적인 비대면 안심 여행지로 인식되고 있다. 코로나 시대 선호하는 야외관광지로 ’걷기여행길‘을 선호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50.4%로 가장 많았다.
주말을 활용해 짧게 국내 여행을 즐기는 ‘주말 허니문’ 또한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호텔스닷컴이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국내 커플들이 연애 초기나 신혼 같은 기분을 내기 위해 주말에 국내로 여행을 떠나는 ‘Weekendmoon(위켄드문)’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으며, 이러한 주말 커플 여행에 아낌없는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의하면, 커플들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위켄드문 여행을 위해 1회 평균 37만 5000원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4%는 연인과 로맨스를 다시 되살리기 위해서라면 로맨틱하고 분위기 있는 호텔을 예약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커플 여행객들이 가장 감동하는 서비스는 커플 온천이 43%로 가장 높았다.
완벽한 위켄드문 여행의 조건에 자연과 문화는 필수 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커플이 꼽은 로맨틱한 여행지 제주도가 70%로 가장 높았고 부산이 38%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92%가 여행 콘셉트로 바다 또는 자연을 1위로 꼽았으며, 미식과 관광이 39%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