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년 41.2% "서울과 수도권 취업 희망"
충남 청년 41.2% "서울과 수도권 취업 희망"
충남연구원,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330명 설문조사…도내 서북부벨트에 집중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3.31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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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청년 10명 중 4명 이상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연구원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지역 청년 10명 중 4명 이상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연구원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지역 청년 10명 중 4명 이상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내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 대부분은 천안시에서 서산시로 이어지는 서북부벨트 쪽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연구원(원장 윤황)은 도내 20대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33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1일부터 3주간 일대일 개별 면접조사(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31일 공개했다.

우선 “2020년 청년 노동시장이 나빴다(매우 나빴다 22.1% 포함)”는 의견은 84.2%로 나타났고, “2021년에도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도 71.5%(전혀 그렇지 않다 8.5% 포함)를 기록했다.

청년 노동시장 악화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불황으로 일자리 감소”가 61.4%를 차지했으며 “정부의 청년실업대책 부재”(14.8%)와 “기업의 세계시장 경쟁력 저하로 인한 일자리 감소”(11.9%),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8.1%)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청년들은 취업 시 근로조건(20.9%)과 임금수준(19.7%), 고용안정(17.3%) 등을 중요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성장 가능성(6.7%)과 회사의 발전 가능성(4.8%)은 비교적 낮았다.

업종별로는 “사무직을 희망한다”는 응답률이 32.7%로 높게 나타났고, 공무원은 25.2%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취업 지역에 대해서는 “충남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40.6%, 서울(19.1%) 및 수도권(22.1%)은 41.2%를 기록했다.

도내 취업 희망 시·군은 천안시 38.1%, 아산시 17.9%, 서산시 12.7%, 당진시 9.0%로(4개 지자체 총 77.7%) 경제와 인구가 집중돼 있는 서북부벨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취업 희망 시·군은 천안시 38.1%, 아산시 17.9%, 서산시 12.7%, 당진시 9.0%로(4개 지자체 총 77.7%) 경제와 인구가 집중돼 있는 서북부벨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연구원 제공)
도내 취업 희망 시·군은 천안시 38.1%, 아산시 17.9%, 서산시 12.7%, 당진시 9.0%로(4개 지자체 총 77.7%) 경제와 인구가 집중돼 있는 서북부벨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연구원 제공)

4개 지자체에 거주 중인 응답자가 전체의 35.2%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매우 높은 수치라는 분석이다. 반면 부여군과 금산군, 서천군, 태안군, 청양군은 0.7%에 그쳤다.

이밖에 충남 청년 노동시장의 문제점은 불안정 고용이 3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부족한 일자리 수(22.7%)와 지역인재의 수도권 이탈(15.8%), 제조업(생산직) 중심의 일자리(13.3%) 등이 뒤를 이었다.

연구진은 “청년들의 수도권 이탈을 줄이기 위해서는 그들이 선호하는 일자리와 전공 미스매칭을 해소해야 한다”며 “지역에서 교육받은 청년들이 지역에 취업해 소비하는 선순환 구조의 확립은 충남의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한 “충남도 산하기관만큼은 즉각적인 인건비 보전을 통해 정규직 채용을 유도하고, 민간의 경우는 인건비 매칭지원을 통해 정규직 채용을 유도해야 한다”며 “특히 서비스업과 보건업 등 제조업 외 다양한 분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계속해서 “청년들이 선호하는 고용정책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창출 기업에 대한 지원이었다”며 “상생형 일자리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기업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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