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초선의원들 목소리, 그리고 ‘찬반(贊反)’ 엇갈린 시각
민주당 초선의원들 목소리, 그리고 ‘찬반(贊反)’ 엇갈린 시각
- “지금은 매를 맞는 시간이고, 맞아야겠다고 마음 먹었으면, 그 매가 종아리를 향하건 등짝을 향하건 그냥 맞고 있으라!"
- “적어도 ‘문파’ 눈치를 보지 않겠다는 말만 지켜도 희망이 몇 웅큼은 돋을 것”
- 최동석 "민주당 초선 의원 5명...야쿠자 똘마니들 생각난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4.11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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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처음 제 목소리를 낸 가운데, 이를 둘러싼 반응이 찬반으로 엇갈리고 있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처음 제 목소리를 낸 가운데, 이를 둘러싼 반응이 찬반으로 엇갈리고 있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장마당처럼 시끌벅적해졌다. 지난 9일 소속 의원 174명 중 81명(46.6%)에 이르는 초선 의원들이 민주당 바로잡기를 위해 일제히 한목소리를 내면서부터다.

그간 사실상 거수기’ 또는 ‘초식동물’이라는 비판을 받을 정도로, 있는 듯 없는 듯 존재감 없이 유명무실했던 이들이 뒤늦게 자신들의 존재를 알린 것이다.

요컨대, “청와대와 당 지도부, ‘문파’의 눈치를 보지 말고 소신 있게 나가겠다”는 게 이들의 핵심주장이다. 더 이상 청와대의 눈치도, 당 지도부의 눈치도, 극성 ‘문빠’의 눈치도 보지 않고 당이 소신대로 굴러가도록 하겠다는 이야기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이지만, 백번 지당한 목소리라는 데 토를 달 이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당 안팎의 반응은 찬반으로 엇갈린다. “적어도 ‘문파’ 눈치를 보지 않겠다는 말만 지켜도 희망이 몇 웅큼은 돋을 것”이라며 일말의 희망 섞인 기대를 거는 시각과, “지금은 매를 맞는 시간이고, 맞아야겠다고 마음 먹었으면, 그 매가 종아리를 향하건 등짝을 향하건 그냥 맞고 있으라”는 호된 나무람도 적잖다.

특히 민주당을 적극 지지하는 한 네티즌은 “정치인은 그 자체가 국민의 대리인이어서, 제 아무리 신념이 옳아도 국민이 싫다면 쫓겨나는 거고, 맞는 사람은 어디를 맞을 건지 선택권이 없다”며 “’내가 허락한 것만 문제삼고 때리세요’라는 식은 반성의 태도도 아니고, 성찰의 자세도 아니다”고 야단쳤다.

이런 가운데 초선 의원들 중 별도의 입장문을 내 ‘초선5적’이라는 비난과 저주를 받고 있는 2030 의원들을 향한 비판도 계속되고 있다.

최동석 인사조직연구소장은 11일 이들을 향해 “얘들아, 이런 짓 하지마라, 일본 야쿠자 똘마니들 생각난다”며 지청구를 퍼부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오영환(88년생), 이소영(85년생), 장경태(83년생), 장철민(83년생), 전용기(91년생) 왜 너희들이 마치 큰 잘못을 저지른 양 허리를 굽히느냐. 어안이 벙벙하구나”라며 “너희들은 처음부터 이번 보궐선거에 아무런 책임이 없었단다. 얘들아”라고 달랬다.

특히 “책임도 없던 애들이 이제와서 사과를 하는게 어처구니 없다”며 “대부분의 시민들은 나처럼 너희들의 이름조차 지금 처음 알았단다. 얘들아”라고 더듬었다. 그저 수수방관 침묵으로만 일관했던 이들의 ‘무위도식 정치 행태’를 꼬집은 것이다.

이어 “조국과 추미애가 문제였다면 그걸 해결하기 위해 어떤 법안을 제출했는지 말해보라"며 "윤석열의 난동은 검찰청법 조문 한 줄이면 제압할 수 있었단다, 얘들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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