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초선의원들 “점입가경”…’5.18 왜곡’ 최진석 강사 선택 “한심”
민주 초선의원들 “점입가경”…’5.18 왜곡’ 최진석 강사 선택 “한심”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4.21 15: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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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선거 참패 이후 ‘조국 책임 덮어씌우기’ 논란을 일으켰던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20일 ‘쓴소리’를 듣겠다며 최진석 서강대 교수를 강연자로 초대했으나,
〈4·7 선거 참패 이후 ‘조국 책임 덮어씌우기’ 논란을 일으켰던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20일 ‘쓴소리’를 듣겠다며 최진석 서강대 교수를 강연자로 초대했으나, "갈수록 점입가경"이라는 눈총을 받고 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갈수록 태산이요, 갈수록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4·7 선거 참패 이후 ‘조국 책임 덮어씌우기’ 논란을 일으켰던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20일 ‘쓴소리’를 듣겠다며 귀중한 분을 특별강연에 모셨다. 한껏 자세를 낮추고 귀를 쫑긋 세워 진짜 선거참패의 원인이 무엇인지 제대로 진단받고 싶어서다.

그런데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가 개최한 쓴소리 경청 공개강연에 초대한 강연자가 문제였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철학자 최진석(62) 서강대 교수는 “사람이 생각이 끊기면 과거에 갇히고 정신 승리에 빠지게 된다”며 “성범죄가 일어나면 부끄러운 일이기 때문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했는데 말을 바꿨다. 거기서 부끄러움이 느껴져야 한다. 염치가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우원식 의원이 "친일 잔재의 완전한 청산을 다짐한다"고 했던 발언을 콕집어 자신의 본색을 드러냈다.

그는 "'아, 이분들이 서울시장 선거나 부산시장 선거를 패배로 생각하지 않으시는구나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지금 대한민국의 전략적 높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친일 잔재 청산이 아니라 반도체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과거에 빠진 것”이라고 진단하고는, “지금 대한민국의 전략적 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는 안보까지 좌우하는 반도체 문제인데, 왜 아직도 민주당에선 친일 잔재 청산이 중요한 이슈가 되고, 반도체 문제는 이슈가 되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또 “사회 전체가 선악, 과거에 지배돼 통치의 가장 기본 태도인 호전성마저 사라져버렸다”며 “이렇게 되면 우리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고 엄중한 경고 메시지도 곁들였다.

요컨대, 친일잔재가 청산되지 않아 온 나라 구석구석에 여전히 똬리 튼 기득권 세력이 부정부패와 적폐의 퀴퀴한 악취를 진동시키고 있는데도 '이제 더 이상 과거에 빠지지 말고 미련없이 손 털고 앞만 내다보자'라는 식의 현실도피적인 헛소리를 '쓴소리'라고 내뱉은 것이다.

초선의원들은 당의 정체성과도 크게 어긋나는 인물을 강사로 불러 가당치도 않는 쓴소리를 자청해 듣는 것부터가 어리석기 이를 데 없었다는 비판과 눈총을 받고 있다. 선거참패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가 궁금하면, 책상머리 노피셜에 의존하는 학자를 찾을 게 아니라, 현장에서 꿈틀거리는 민생의 목소리를 직접 찾아 경청하는 게 올바른 정치인의 자세라는 지적이다.

가뜩이나 최 교수의 경우 5.18민주화운동을 대놓고 왜곡한 데다, 사대주의적 친일에 독재친화적인 학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도 민주당 초선의원들이 국민혈세 들이며 초대하는 아마추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점입가경’이라는 비아냥이 절로 나오는 분위기다.

한편 그는 지난해 12월 11일 페이스북에 《나는 5.18을 왜곡한다》는 제목의 시를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지금 나는 5.18을 저주하고, 5.18을 모욕한다" "5.18이 전두환을 닮아갈 줄 꿈에도 몰랐다"는 내용의 시를 통해, 지난해 9일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5.18역사왜곡처벌법'을 보란 듯 ‘왜곡’했다.

당시 이를 두고 "법 개정 과정과 해당 조항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던 장본인이다. 그는 또 현재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철학자 최진석(62) 서강대 교수는 지난해 12월 11일 페이스북에 《나는 5.18을 왜곡한다》는 제목의 시를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철학자 최진석(62) 서강대 교수는 지난해 12월 11일 페이스북에 《나는 5.18을 왜곡한다》는 제목의 시를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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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사랑 2021-04-21 18:00:44
정말 한심하다 말이 안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