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코로나19, ‘집단감염’서 ‘일상감염’으로 우려감 증폭
대전 코로나19, ‘집단감염’서 ‘일상감염’으로 우려감 증폭
1일 오후 기준 2120명, 최근 지인·가족·직장동료 등 전파 이어져
  • 황해동 기자
  • 승인 2021.06.02 1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이 2일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이 2일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지역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시설 등 특정 집단에서 일상 속 감염 양상을 보이면서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감염의 추세가 확진자 지인으로 시작해 가족과 가족들의 직장동료 등으로 이어지는 형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

대전시 방역당국도 이 같은 상황에 따라 현장 역학조사와 접촉자 파악, 격리조치, 검사 안내, 개인 방역수칙 준수 당부 등에 주력하고 있다.

시 방역당국은 2일과 3일 발생 현황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최근 감염 양상이 방역당국을 곤혹스럽게 한다”며 “집단 감염이 정리되면 또 다른 집단이 발생하는 등 일상에서의 소규모 집단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골프모임’으로 시작된 감염이 1일 오후 기준 누적 37명(타 지역 5명 포함)으로 늘었다.

지표환자로 꼽히는 1977번(서구, 40대)의 동선으로 파악된 유흥주점과 식당 2곳, 가족 등을 거쳐 1일 오후에만 3명(2109번, 2112번, 2119번)이 추가됐다. 이들은 1977번의 n차 감염자인 2088번(중구, 50대)의 지인들이다.

1977번의 10대 자녀도 격리 중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유흥주점 종사자인 2110번(서구, 50대)도 확진됐다.

이에 앞서서는 골프모임 확진자들이 다녀간 식당의 아르바이트 학생이 확진돼, 관련 고등학생 5명이 추가됐고, 식당 종사자와 손님, 손님 직장동료 등도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시 방역당국은 n차로 이어진 확진자들의 직장 동료와 관련 접촉자들을 파악, 격리조치와 검사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

세종 가공공장 감염 사태는 격리자 가족인 2087번(대덕구, 40대) 이후로 정리되는 분위기라고 시 방역당국은 밝혔다.

해외입국자가 이동한 차를 운전했던 2093번(대덕구, 30대)은 가족인 2100번과 2101번, 2102번 3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이밖에 지난 31일 확진된 2091번(서구, 30대) 관련해서는 1일 자녀인 2107번(서구, 미취학아동)과 직장동료 2108번(서구, 30대)이 추가 확진 판정됐다. 당국은 2091번과 같은 층에서 근무하는 48명의 보험업계에 종사자들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하고 검사 및 격리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31일 확진된 2092번(유성구, 50대)의 배우자와 직장동료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일 오후 기준 대전 누적 확진자는 2120명(해외입국자 63명)이다.

한편 대전지역 주간 1일 평균 확진자는 지난 4월 14.9명에서, 지난달 13명, 이달 들어 15.3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정 국장은 “일상을 통한 감염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따라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조금 더 인내심을 갖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대전지역 백신 접종은 하루 평균 1만 5000여명, 전체 예약률은 전국 평균보다 2% 높게 집계된다.

2일 기준 70-74세 예약률은 80.5%, 65-69세 77.8%, 60-64세 71.4%를 기록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및 초등 1·2학년 교사 등은 79.2%로 집계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