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에 권희태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가 유력한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도에 따르면 현재 공석인 위원장 자리를 채우기 위해 후보군을 대상으로 자격과 결격사유 조회를 마쳤으며, 그 결과 권 전 부지사가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 전 부지사는 공보관과 혁신분권담당관, 감사관, 자치행정국장을 역임했다. 민선6기 안희정 지사 시절에는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이후 선문대 특임부총장으로 근무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권 전 부지사가 최종적으로 내정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3~4명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그중에 권 전 부지사가 유력한 건 맞다”며 “전임 위원장이 불미스러운 일로 낙마한 만큼 아직 검증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계속해서 “자치경찰제가 다음 달 1일 전면 시행되는 만큼 이르면 다음 주 쯤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위원장은 임기 3년의 지방 정무직인 만큼 별도의 공모 과정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전적으로 양승조 지사의 결정에 달려있다는 얘기다. 위원장의 연봉은 약 1억 원으로 알려졌다.
앞서 위원회는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4월에는 A씨가 초대 위원장으로 내정됐다.
하지만 A씨가 일선 파출소에서 공무집행을 방해한 의혹으로 물의를 빚으면서 임명 닷새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이시준 사무국장이 두 달 넘게 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위원회는 별도의 출범식을 열지 않고 다음 달 7일 100일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