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설호 청남대 관리소장 “힐링 명소 청남대, 리더십 교육의 장으로”
이설호 청남대 관리소장 “힐링 명소 청남대, 리더십 교육의 장으로”
[인터뷰] 청남대 관리사업소장 부임 1년, 문의청남대IC 명칭 변경 등 현안 해결 선두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06.2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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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설호 청남대관리사업소 소장이 국민관광지 청남대를 리더십 교육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이설호 청남대관리사업소 소장이 국민관광지 청남대를 리더십 교육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대한민국 최고의 힐링 명소 청남대를 나라사랑 리더십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이설호 청남대관리사업소 소장의 당찬 포부다. 이미 1200만 명이 다녀갔으며 100대 국민관광지로 선정되는 등 명품 관광지 반열에 오른 청남대지만 이 소장에게 청남대는 앞으로 해야 할, 많은 일에 대한 계획으로 가득 차 보인다.

최근 청남대는 청주~상주 고속도로 ‘문의IC’를 ‘문의청남대IC’로 명칭을 바꾸면서 다시 한번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나라사랑 리더십 교육문화원’ 건립과 임시정부 역사교육관 건립 등 커다란 현안이 가득하다. 겉모습은 힐링의 명소로 불리며 조용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지만, 이 소장과 직원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움직이며 청남대의 미래를 그려내고 있다.

부임 1주년을 맞은 이 소장에게 청남대의 미래와 비전을 들어봤다.

다음은 이 소장과의 일문일답.

-청남대 관리사업소장 부임 1주년 소감은?

“청남대는 보물이다. 보물 같은 청남대를 충북 대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숨 가쁘게 달려왔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년 동안 크고 작은 사업들을 시작하고 마무리 짓느라 설레는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 직원들이 열심히 도와준 덕분에 여러 가지 현안을 해결해 온 것 같다.”

-재임기간 동안 기억에 남는 청남대 현안은?

“가장 먼저 청주~상주 고속도로의 문의IC를 문의청남대IC로 바꾼 일이다.

지난해 7월 문의면 기관단체협의회에 제안한 이래 10월 16일, 11월 11일 등 두 차례에 걸쳐 주민들을 설득한 결과 명칭을 변경하기로 협의했다.

IC명칭 변경은 지역 주민의 여론 수렴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29일 문의면에서 IC변경 서명 운동을 돌입해 954명의 서명을 받아 한국도로공사에 전달했다.

아울러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가 국민관광지 100선에 오르는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떠오른 만큼 가장 가까운 고속도로인 문의IC를 청남대IC로 변경하는 것에 대한 타당성이 강하게 제기됐다.

이를 위해 문의IC 인근의 가덕, 남일, 낭성, 미원, 문의면 주민을 상대로 서명 운동을 벌였으며 2011명의 서명을 받아 지난 5월 6일 한국도로공사에 제출했다.

청남대가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로 우뚝 서기 위해 청남대IC는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했고 우여곡절을 거쳐 명칭 변경을 승인받았다. 함께 노력해준 주민들께 감사드린다.”

-최근 추진하고 있는 ‘나라사랑 리더십 교육문화원’ 설립은?

“청남대 나라사랑 리더십 교육문화원 사업은 지난해 9월 이시종 도지사께서 “체험관을 건립하는 게 좋겠다“고 하셔서 사업이 시작됐다.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와 ‘나라사랑 리더십’은 가장 잘 어울리는 테마라고 생각했다. 이어 곧바로 사업계획을 수립해 추진한 결과 국가보훈처로부터 총사업비 180억 원(국비 72억 원, 지방비 108억 원)의 사업 승인을 받았다.

현재 국토교통부 공건축 사업계획 사전검토와 설계공보 심사위원이 선정됐고 다음 달 설립계획을 최종 수립해 사업에 착수하면 2023년 상반기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교육문화원은 대한민국 대통령과 임시정부 수반의 보훈 정신을 함양한 사업으로 청남대가 가장 최적지로 생각된다, 관광과 교육을 겸한 청남대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리더십 교육문화원과 연계해 임시정부 역사교육관도 추진한다는데?

“청남대가 대통령 테마관광지인 만큼 대한민국의 근간인 임시정부 행정 수반(대통령, 국무령, 주석)의 역사교육관을 설립해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국비 30억 원 등 총 80억 원을 투입해 임시정부 수반 기록화 전시, 임시정부 청사 재현 및 체험 등을 위한 역사교육관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건축허가를 받고 공사를 시작해 내년 2월 준공 예정이다.

교육문화원과 역사교육관 사업은 현재 추진 중인 ‘청남대 나라사랑 리더스 스쿨’과 연계된 대한민국의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청남대만의 대표적인 사업이라고 본다.”  

청남대 본관 전경. 사진=청남대/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청남대 본관 전경. 사진=청남대/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또 다른 추진 사업은?

“청남대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살리며 힐링할 수 있는 ‘자연생태탐방로’ 사업을 역점 추진했다.

청남대 별관에서 호반길~망향탑까지 총 4km 구간에 데크로드와 수변데크, 쉼터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총 90억 원이 투입된다. 이중 국비 45억 원을 확정받았으며 올해 기본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해 내년도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청남대 입구부터 청남대 내 전체를 둘러보는 수변데크 설치가 완료되면 관람객들에게 최고의 휴식과 힐링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현재 1차선인 청남대 진입도로에 회차로를 조성해 관람객들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청남대에 대한 애정이 깊어 보인다. 청남대의 미래 비전은 어떻게 보는가?

“현직 대통령은 청와대, 전직 대통령은 청남대다. 이처럼 대통령을 테마로한 청남대는 대한민국 유일한 관광명소로써 빼어난 자연경관과 높은 가치를 자랑한다.

대통령의 별장인 만큼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힐링 명소로 전국 어디에 견줘도 우수하다. 여기에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가미하면 한마디로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기회이고 비전이다.

현재 연간 80만 명 이상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그동안 1200만 명이 다녀갔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본다, 이를 위해 청남대의 의미를 부각시키고 관광객의 편익을 높일수 있는 방안을 계속 추진 중이다.”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로 불리지만 문제점도 있다고 보는데?

“하루 평균 3000여 명, 해마다 80만 명이 다녀가고 있지만, 관람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은 제로에 가깝다. 이 점이 늘 죄송스럽다.

청남대 규모로 보면 아무리 짧게 둘러봐도 최소 2시간 이상 소요되며 전체를 다 둘러보려면 2~3일을 투자해도 아깝지 않은 곳이다. 

그러나 상수원 보호구역이 묶여 있어 고객 편의를 위한 시설 사업이 극히 제한적이다. 

상수원 보호구역 문제는 청남대뿐만 아니라 보은 옥천 등 대청댐 상류 지역 전체의 문제다. 앞으로 이해관련 기관과 지역 주민 등과의 다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청남대는 상징성만큼 지역 주민과의 상생을 위한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결국 지역이 발전해야 청남대가 발전하고, 청남대가 전국 제일의 관광지로 거듭나면 지역도 잘되는 상생의 구조에 놓여 있다.

청남대의 주인은 충북과 청주가 아니라, 온 국민이다.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모두를 위한 청남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진정한 대한민국 관광 1번지 청남대를 위해 주민과 도민을 넘어 국민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청남대를 품은 충북도민에 한 말씀 하자면?

“청남대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불리지만 아직 청남대를 방문해보지 못한 분들이 더 많다. 당장 우리 지역에서도 청남대를 와보지 못했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만감이 교차한다.

대한민국 지도자인 대통령의 별장 청남대를 품은 충북은 자랑스러워해야 한다. 앞으로 청남대가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도민들이 먼저 아끼고 자랑스럽게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청남대 직원들은 이 같은 자부심을 바탕으로 청남대의 내일과 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

청남대 그늘집 전경. 사진=청남대/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청남대 그늘집 전경. 사진=청남대/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한편 청남대는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민에게 개방한 이후 그동안 1269만 명이 다녀갔다. 연평균 80만 명이 방문하고 있으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24만여 명이 그치기도 했다.

대청호반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지녔으며 대통령 기념관과 임시정부 역사교육관 등 리더십 함양을 위한 기념관 건립과 프로그램 구성으로 특색있는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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