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다. 방역당국이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고 만전을 기하는 모양새지만 당분간 4차 대유행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민들이 너도나도 여행길에 나설 것으로 보여 비수도권 확산에 대한 우려를 더하고 있다. 방심이 부르는 확산은 순식간, 정부의 엄밀한 방역대책과 함께 국민의 인내가 절실하다.
한편, 최근 대전·충남·충북·세종 등 충청권 광역단체장들이 모여 공공기관과 혁신도시의 충청권 이전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한 바 있다.
말로만 지역균형이니 지방분권이니 말로만 떠들지 말고 중앙정부와 주요 공공기관을 어서 빨리 내려보내라는 주장이다.
'세종 의사당'(국회의사당 세종 분원)의 경우 예산까지 처리해 놓고 차일피일 건립이 미뤄지고 있는 형국이다.
인구 절반(2천600만)이 수도권에 몰려있는 기형적인 인구 밀도, 수도권이 바이러스 폭탄을 안고 사는 셈이다.
정치권에서는 차기 집권에 집중하느라 공공기관 이전 등을 비롯한 인구 분산 정책은 주요 화두에서 한참이나 뒤로 밀려나 있다.
최근 여당 대선후보들이 표심을 노린 듯 이같은 주장에 공감하고 공약에 포함시키기도 했지만, 뒷간에 갈 때와 갔다 온 뒤 태도가 어떻게 될 지는 지켜 볼 일이다.
[굿모닝충청 서라백]
"가장 역겨운 정치 모리배는 전쟁과 재난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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