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열리는 산정(山頂) 출판기념회는 홍원기 시인의 사회로 이 시집에 수록된 ‘꽃과 바람’을 비롯해 3편의 시를 낭송하는 시 낭송회를 함께 진행한다. 또한 조병무 문학평론가의 시집 해설과 한국문인협회 최창일 감사 등의 축사, 임 교수의 답사와 참석자들이 각자 준비해온 도시락을 함께 나눠먹는 ‘산밥 먹기’ 행사가 이어진다.
조병무 문학평론사는 “임춘식 시인이 시 작품에서 찾아나선 자연의 생명체에서 다가오는 절묘한 교감은 사랑이며, 사회적인 삶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심성은 소통의 진실 속에 있다는 것을 찾을 수 있다”고 해설했다.
임춘식 교수는 경희대 국문과를 거쳐 대만 중국문화대 대학원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이자 시인으로서 왕성한 집필활동과 더불어 사회활동에도 정열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한국노인복지학회 화장, 환경운동연합 상임집행위원, 평화종합사회복지관 관장 등을 지냈으며, (사)바른사회 밝은정치시민연합 공동상임대표, 민주화운동 (사)71동지회 회장, 노인복지시설 (사)서울 평화의 집 원장 등을 맡고 있다.
꽃과 바람 임춘식 꽃과 바람은 저들끼리
입 맞추지 않더라 한 줌의 바람이 스친 자리 살짝 이는 향기 꽃밭을 맴돌며 느슨해진 바람 기쁨은 소중한 기다림으로 돋아나고 늘 가까이서 서성이는 바람으로 눈앞에 스러지는 피고 지는 꽃으로 움켜지고 있는 것은 씨앗이고 나누는 것은 향기로운 꽃이더라. 저 산 너머로 날 짊머지고 가는 꽃바람이여 꽃도 지고 바람도 가면 삶이란 눈물의 깊이만큼만 보이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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