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우산' 속으로... 혹독한 검증의 시간 '가시밭길'
윤석열, '국민의힘 우산' 속으로... 혹독한 검증의 시간 '가시밭길'
- 정치권, '생존을 위한 도피성 입당' 시각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7.30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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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여부를 놓고 간만 보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드디어 국민의힘에 입당했으나, 앞으로 국민의힘 내 대선 후보 경선은 가시밭길이다. 사진=YTN/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입당여부를 놓고 간만 보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드디어 국민의힘에 입당했으나, 앞으로 국민의힘 내 대선 후보 경선은 가시밭길이다. 사진=YTN/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입당여부를 놓고 간만 보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드디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지 한달만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입당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에 당원으로 입당을 하기 위해 당사를 찾았다"며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제1야당에 입당을 해 정정당당하게 초기 경선부터 시작을 하는 것이 도리"라고 밝혔다.

8월초 입당설에서 윤 전 총장이 입당시점을 앞당긴 것은 최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입당 이후 자신에 대한 국민의힘 내 비판적 시선을 의식한 데다,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이 까발려지기 시작하면서 쏟아지는 소나기부터 피할 우산이 필요하다는 현실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요컨대, 제도권 밖에서 홀로 감당하기에 벅차다는 판단 아래 이준석의 '비단주머니'와 국민의힘의 방패가 절실해지는 가운데 자신을 보호해줄 정당으로 국민의힘이라는 울타리가 간절했다는 이야기다. 이른바 '생존을 위한 도피성 입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여우 피하려다 호랑이 만난다'는 말처럼,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안에서 생존하기란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같은 검사 출신인 홍준표 의원의 내공은 사실상 '넘사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같은 검사 출신으로서 대선을 두번이나 경험한 바 있는 백전노장인데다, 기세 넘치는 언변과 거칠지만 혹독한 비판의 무기를 장착한 홍 의원의 공세를 막아내기는 거의 '난망'에 가까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피의자를 향해 수사의 칼만 휘둘러왔던 그가 이젠 거꾸로 서슬퍼런 검증의 칼 날을 여하히 대처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국민의힘은 8월30~31일 이틀간 후보 등록을 받는 것을 시작로, 대선 경선 레이스에 들어간다. 최종 후보는 11월9일 전당대회에서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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