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천연 항암제로 알려진 포포나무 열매가 제철을 맞아 충남 태안군에서 본격 수확되고 있다.
14일 군에 따르면 태안읍 도내리의 한 농원에서는 이달부터 포포나무 열매가 본격 수확되기 시작했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로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북미지역이 원산지인 포포나무 열매는 길이가 8~10cm 가량으로, 모양은 바나나를 닮았으며 부드러운 식감에 바나나와 망고가 합쳐진 독특한 맛을 가지고 있다.
당도는 높은 반면 칼로리는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단백질 함량도 높아 잼이나 와인, 젤리,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으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특히 암세포를 잡는 천연 항암물질인 아세토제닌이 함유돼 있으며, 과즙에는 불포화지방산과 각종 비타민, 철분, 미네랄, 섬유질, 아미노산 등이 풍부해 위장장애와 염증치료, 변비완화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박스(1kg) 당 2만9000~3만 원 선에 온라인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농원을 방문하거나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을 이용하면 2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포포나무는 병해충에 강한 작물로 무농약 재배가 가능하고, 최근 기능성 과일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지역의 새로운 고소득 작물로 각광받고 있다”며 “맛이 뛰어나고 건강에도 좋은 포포나무 열매를 많은 분들이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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