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코로나19 확진자의 예후를 진단하고, 이를 통해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길이 열린다.

세종충남대병원과 과기정통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은 19일, 세종생활치료센터에서 ‘코로나19 예후예측 솔루션’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 솔루션은 세종충남대병원(원장 나용길)과 삼성서울병원 등 의료기관 7곳, AI관련 기업 3곳, 대학 1곳 등 11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개발했다. 참여 기관들은 흉부 X-ray, 흉부 CT, 임상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코로나19 예후예측 솔루션을 개발했고, 현장 검증이 이날부터 시작됐다.

실증을 시작한 솔루션은 최근까지 425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만9988건에 달하는 데이터를 학습했다.

과기정통부는 세종충남대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세종생활치료센터에서 11월까지 성능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성능검증 기간동안 솔루션은 세종생활치료센터 경증환자의 의료데이터를 학습해 정확도와 현장 적용성을 높이게 된다.

이후 AI 분석으로 코로나19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될 확률을 예측해 의료진을 지원하고, 환자에게 적합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나용길 원장은 “우리 병원은 작년 7월 코로나 확산시기에 개원해, 어떻게 효율적으로 현장관리를 해야 하는지 경험했다”며 “이번 검증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위드 코로나에 잘 대응할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AI 융합 프로젝트 일환으로 작년 7월부터 2023년까지 총 89억원을 투입해 의료데이터 학습을 기반으로 한 호흡기계 감염병 예후예측 솔루션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코로나19 예후예측 솔루션 시제품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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