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청양군은 백제문화체험박물관 상설전시실 증축 공사를 마치고 오는 4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상설전시실에는 청양에서 발굴된 백제 가마터의 기와 유물을 비롯해 고려 시대 청기와, 조선 시대 서책, 스페이스씨(코리아나 화장품 박물관) 유상옥 회장의 기증 유물 약 350여 점을 보유하고 있다.
군은 이 유물들을 ‘흙, 불, 혼의 예술–청양에서 만나는 백제의 문화유산’이라는 주제로 영상, 조형물 등과 함께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상설전시실의 대표적 유물은 연꽃무늬 수막새와 토기, 고려 시대 청기와 등이다.
유상옥 회장이 기증한 연꽃무늬 수막새는 고려 시대의 대표적인 특징을 잘 보여주는 유물로 후대의 수막새 변화의 기초가 됐다.
또 고려 시대 청기와는 도자기 형태로 제작된 점이 특이하다. 청기와는 표면에 광택이 있고 견고한 전통 기와로 주로 궁중에서 사용됐다. 조선 시대 경복궁 근정전에 청기와를 얹었다고 전해진다.
청양의 역사와 문화재, 인물을 살펴볼 수 있는 40여 점의 유물도 방문객의 주목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밖에도 영조 시기에 제작된 금오계첩(金吾契帖)과 일제 강점기~근현대 시기 청양지역 지도와 금융기관의 조서, 신분증 등도 함께 전시돼 있어 당시의 사회·경제 상황을 알아볼 수 있다.
군은 앞으로 청양지역 백제유적 발굴과 관련한 학술교류, 관계기관 협력 교류, 현대적 전시 시스템 및 공간구축 등 중장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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