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월성원전 관련 자료를 대량으로 삭제한 혐의를 받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3명에 대한 재판서 감사원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 증인신문이 열렸다.
19일 대전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박헌행)는 공용전자기록등손상 등의 혐의를 받는 산업부 국장급 공무원 A 씨(53) 등 3명에 대한 증인신문 절차를 진행했다.
이날 증인으로 참석한 감사원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는 “산업부 디지털 포렌식 과정에 기술지원을 위해 합류했을 때, 눈을 의심했다”라며 “공무원이 감사 전날 데이터를 대량으로 삭제하리라 생각 못 했다”라고 증언했다.
이어 증인은 “산업부 포렌식 이전에도 다른 기관서 같은 업무를 진행했었는데, 이처럼 감사자료가 대량으로 삭제된 것은 처음이다”라고 덧붙였다.
변호인 측은 산업부 자료 확보 시기와 디지털 포렌식 시점이 약 3개월 차이가 나는 것에 관해 물었다.
이에 증인은 “한국수력원자력 감사에 집중하다가 산업부 부당개입 의혹이 불거져 감사가 확대됐다”라고 답했다.
한편, 재판부는 다음 달 31일에 산업부 관계자들을 불러 추가 증인신문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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