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취임식 엠블럼, 태극 아닌 혼백이 담긴 ‘백극’ 문양”
김지영 “취임식 엠블럼, 태극 아닌 혼백이 담긴 ‘백극’ 문양”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4.23 16:0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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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이하 취임준비위)가 전날 수정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 공식 엠블럼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태극의 혼령’ 문양으로 ‘태극(太極)’이 아닌 ‘백극(魄極)’이라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사진=취임준비위/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제20대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이하 취임준비위)가 전날 수정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 공식 엠블럼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태극의 혼령’ 문양으로 ‘태극(太極)’이 아닌 ‘백극(魄極)’이라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사진=취임준비위/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제20대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이하 취임준비위)가 전날 수정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 공식 엠블럼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태극의 혼령’ 문양으로, ‘태극(太極)’이 아닌 ‘백극(魄極)’이라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김지영 작가는 23일 “단언컨대, 이것은 태극이 아니다. 결코 이것은 태극 날개가 아니다”라며 “태극이 찢겨지고 요동하는 형국 속에 두 개의 혼백이 담긴 문양”이라고 주장했다.

태극’이 만물이 생성되는 근본이라면, ‘백극’은 생성된 만물이 혼백으로 사라지는 것을 뜻하는 정반대 개념이다.

그는 “20여년간 최초의 ‘무궁화의 신화’를 만들고자 세계 곳곳의 신화적 장소들과 종교적 제의, 주술들, 샤머니즘의 철학적 의미를 연구하며 오늘날 대한민국을 이루는 역사적 의미를 담은 작품을 기획, 집필하며 그림을 그려온 입장에서 이렇게 갈갈이 사납게 찢긴 태극은 처음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태극을 갈기갈기 찢어 갈아서 하얗게 없애고 나타난 정중앙의 ‘백극’은 '태극의 혼령' 같이 보인다”며 “어디에도 국민과의 연결은 느껴지지 않고, 단지 혼백과의 연결을 상징하는 문양이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 저번 ‘동심결’ 아이디어 자체는 훌륭했다. 늘 그렇듯 적용과 의미의 문제로, 동심결을 산 사람에게 쓰는 매듭 '생동심결'이 아닌 ‘사동심결’이 문제였다"며 "죽은 사람 장례 치르는 염습에 쓰는 매듭이라는 의혹을 받는 것이어서 나는 그 점이 이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동심결을 산 자들에게 쓰는 생동심결로 바꾸면 되는데, 이번에는 동심결 자체를 사라지게 했다"며 "외려 이번 엠블럼에서 ‘사동심결의 의미’는 더욱 명확해지고 살아났다. 아예 ‘연결’을 없애고 ‘죽은 태극’이 보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취임준비위는 “’연결'과 '약속', '새로운 희망'을 표현하는 이번 엠블럼은 국민의 마음을 다시 하나로 이어주는 '연결'을 통해 대한민국의 역동적이고 밝은 미래의 희망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취임식을 통한 국민 통합의 과정을 풀기, 묶기, 잇기라는 연결의 과정으로 단순화 시킨 디자인으로써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태극'을 미래를 향해 뻗어 나가는 국민의 힘찬 날개의 깃으로 형상화했다"고 밝혔다.

김 작가의 날 선 비판은 계속 이어졌다. 그는 “붉고 파란 두 개의 반원으로 이루어지는 태극은 대한민국을 이루는 붉고 파란 두 개의 기상이자 민족을 상징하는 기운이 합쳐진 완전한 원"이라며 "그런데 이번 문양은 외려 태극의 절반씩을 날리고 두 개의 보이지 않는 '새하얀 영(靈)'이 태극을 깨고 날아오는 형상으로, 태극의 절반씩이 없어졌다”고 들추었다.

그러면서 “마치 하얀 영 두 마리가 태극을 침범하고 반씩 반반으로 깨어 갈가리 찢어 놓는 형상이 아니냐”며 “붉고 파란 태극을 이루는 태극의 절반을 각각 날려 버려, 신령국가 같은 기이한 ‘백극’과의 연결이 느껴질 뿐 국민과의 연결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요컨대, 국민 통합의 과정을 외려 해체하는 흐름이 담겨 있어 통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풀고, 묶고, 잇기' 라는 연결의 과정이 해체되는 혼란스러운 혼돈상태를 형상화한 것이라는 지적인 셈이다.

또 ‘미래를 향한 국민의 힘찬 날개의 깃으로 형상화했다’는 태극의 날개에 대해 “천만의 말씀이다. 반쪽 짜리 태극의 날개가 어디 있느냐. 날개라기에는 태극의 몸 반씩이 사라져버려 균형도 맞지 않는다”며 “중앙을 자세히 보면, 붉은 태극을 이루는 붉고 파란 반원들을 파먹고 자란 듯한 두 개의 반원이 새하얗게 한가운데 보인다”고 말했다.

태극을 이루는 두 기운을 지는 반원들이 새하얗게 되어버린 것으로, 이는 태극이 죽은 것이다. 태극의 혼백이 나타나는 형상이다. 이 엠블럼을 봤을 때의 첫 느낌은 태극을 찢고 먹고 자라 서로 붙으려 한 몸을 이루는 영의 배아들 같이 보였다. 이것은 ‘백극의 등장’, 즉 ‘태극의 혼령’ 문양으로 보아야 한다.”

특히 “이는 전통적 무속 의미를 담은 디자인으로 볼 수조차 없을 정도로 지나치다”며 “만일 사동심결의 의미를 알고도 고의로 엠블럼으로 결정하고 강행한 자가 있다면, 이번에는 아예 매듭조차 없애고 애초의 혼령을 부르고 그 혼령에 의해 '백극이 지배하는 신국(神國)'이 열리기를 염원하는 의도가 담긴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그리고는 “그 ‘백극의 신국’은 신천지 같은 이단의 신국이며, 진실을 바꾸고자 주술을 쓰는 왜곡되고 일그러진 한국 무속의 탐욕스런 신들이 신나는 신국일 가능성이 높다”며 “신천지 같은 기독교와 한국 무당의 두 가지 영의 세계가 결합해 태극의 기운을 찢어 돌리는 풍차 같은 형상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작가는 신라 선덕여왕이 ‘무궁화 여왕’으로 환생한다는 초현실주의적 내용의 희곡 《무궁화의 여왕》을 쓴 데 이어 소설까지 완성시킨 바 있는 신화와 샤머니즘을 오랫동안 깊이 연구해온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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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no 2022-05-11 00:24:31
왜캐 신천지랑 연관이 많냐? 로고까지.. ㄷㄷ

임이든 2022-04-23 21:57:55
딱봐도. 무당 굿할때 이마띠에 보이는 문양같다
왜 이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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