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 진로 컨설팅 역량, 사설 입시기관 ‘추월’
세종교육 진로 컨설팅 역량, 사설 입시기관 ‘추월’
  • 신상두 기자
  • 승인 2022.05.04 0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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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세종교육청 공동캠페인]

관내 고교 ‘진로·진학 빅데이터’ 구축

교과 선택·성적별 진학대학 현황 ‘한눈에’

맞춤형 학업설계·대입 지원 등 가능해져

세종교육청이 ‘졸업생 진로·진학 빅데이터’구축을 통한 컨설팅 역량강화에 나서, 학생 학부모들에게 심도있는 대입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GMCC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세종교육청이 ‘졸업생 진로·진학 빅데이터’구축을 통한 컨설팅 역량강화에 나서, 학생 학부모들에게 심도있는 대입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GMCC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세종교육청의 웹기반 대입상담프로그램 초기 화면(GMCC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세종교육청의 웹기반 대입상담프로그램 초기 화면(GMCC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GMCC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우리 아이 성적으로는 어느 대학, 어떤 학과를 지원하는 게 좋을까요?”

“저는 ○○의대를 가고 싶은데, 어떤 과목을 선택해서 들어야 도움이 될지...”

이 같은 궁금증은 진학·진로결정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이 던지는 흔한 질문이다. 하지만 그동안 공교육 분야에서 이에 대해 명쾌한 답을 내놓는 것은 쉽지 않았다. 오랜기간 입시결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온 사설 컨설팅 업체와 달리, ‘교육’위주의 공교육에선 진학·진로 상담 전문성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

특히, 교육청 출범 10년도 안된 세종의 경우 경험과 노하우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아쉬움이 더욱 컸다.

이런 와중에, 세종교육청이 ‘졸업생 진로·진학 빅데이터’(이하 빅데이터 컨설팅)구축을 통한 컨설팅 역량강화에 나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종교육청은 진로진학정보센터를 단위학교와 협력해 진로진학정보의 중심축으로 구축했다. 이 누리집에 웹기반 대입상담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교사들이 정확한 관내 대입정보를 기반으로 컨설팅을 할수 있게 됐다.

작년 9월 첫선을 보인 ‘빅데이터 컨설팅’의 장점은 세종 관내 학교 학생들에게 최적화된 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세종교육청 출범이후 쌓아온 진로·진학 자료를 총망라했기 때문에 각 학교 졸업생들의 현황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사설 컨설팅 업체가 갖지 못한 최대강점이기도 하다.

세종교육청이 구축한 ‘진학진로 빅데이터’에 포함된 자료는 일종의 ‘진학 네비게이션’과 같다.

예를 들면, 특정대학에 합격한 졸업생들의 선택과목은 무엇이었는지, 특정 학과에 진학한 선배가 어떤 스펙을 쌓았는지 등에 대한 세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후배학생들은 선배 합격자들이 걸었던 선례를 따라 학업방향을 정하거나 대학 지원시 자신의 위치에 견주어 최적선택이 가능하다.

문미혜 세종교육청 장학사는 ”기존에는 대교협 상담프로그램을 통해 진학정보를 제공 하다보니, 우리지역 학생들에게 특화된 맞춤정보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 관내 학생들의 진학데이터를 토대로 빅데이터 기반 진로진학 상담프로그램을 구축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장학사는 ”빅데이터 컨설팅 시스템은 최근 세종 관내 졸업생 8,000여 건의 진학 결과를 종합 검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연도·계열· 지역·전형별 통계분석이 가능하며 대학·학과별 졸업생의 합격 불합격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자의 세부사례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교사·학생·학부모는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세종의 학생·학부모에게 더 나은 방향설정을 해줄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고등학교 1학년부터

학생부 종합전형 위한

최적 컨설팅 여건 제공

학생 학부모 만족도 ‘UP’

세종 '진로·진학 빅데이터'를 활용해 상담을 하는 장면.(GMCC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세종 '진로·진학 빅데이터'를 활용해 상담을 하는 장면.(GMCC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세종교육청은 변화하는 대입제도에 대비하기 위해 각 학교 진학지도 계획 수립과 시행 등이 중요하다고 보고, 내년 2월까지 학생과 학부모,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진로·진학 상담’을 운영한다.

이 과정에는 ‘빅데이터 기반 컨설팅 프로그램’이 적용돼, ‘족집게 길안내’를 진행한다.

여기에 매년 졸업생 대입 정보를 업데이트함으로써, 진로진학 상담이 더욱 정교해질 전망이다.

따라서, 일회성의 획일적인 진로진학 정보 제공을 탈피해, 학생들이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진학 설계를 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됐다.

대교협 상담교사로도 활동했던 이진송 해밀고 교감은 “요즘은 1~2학년때 (진학 진로가)판가름난다. 이에 따라, 1학년때부터 과목선택과 학업설계를 시작해야 향후 진로결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는다”며 “학생부 종합전형의 경우, 성적으로만 뽑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체계적인 컨설팅과정을 거쳐 학생의 장점을 부각하는 학업설계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감은 향후 진로진학 컨설팅을 고도화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학관련 교사모임을 만들었다. (전통적)성적에 구애받지 않고 대학에 진학할수 있는 방향 설정을 할수 있도록 돕는 일에 지혜를 모으는 중이다“

한편, ‘빅데이터’ 진로진학 상담은 세종교육청의 대입지원단 학생상담팀뿐 아니라, 학교 자체적으로 운영돼 효과를 높이고 있다.

대입지원단 학생상담팀은 자발적으로 지원한 51명의 중등교사들이 방문상담팀(17개팀)과 온라인상담팀(10명 내외)으로 구성해 활동한다.

이들은 학생 개별 맞춤형 진학상담 서비스를 보급하고 입학전형 전반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상담을 희망하는 학생·학부모·학교밖 청소년은 세종시교육청 진로진학정보센터(http://sjcc.sje.go.kr)에서 온라인 상담이나 방문상담을 신청하면 된다.

더불어, 특성화학교 학생 및 학교밖 청소년 대상 전담 상담 교사를 배치하고, 심화컨설팅을 요청하면 추가 방문해 상담 진행이 이뤄지게 된다.

심화컨설팅의 경우, ▲문·이과 ▲의·치·한계열 ▲사관학교 ▲교대 ▲예체능계열 ▲농어촌특별전형 ▲재외국민특별전형 등 전문분야별 대표교사 10여 명이 일대일 상담을 벌인다.

‘빅데이터 컨설팅’의 예상 효과와 관련, 문미혜 장학사는 ”교육청 차원은 물론, 일선 학교 교원들이 체계적인 맞춤형 진학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 같은 체계 구축으로 대입 진학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불안요소를 해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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