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박지현 기자] 6.1지방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천안시장 선거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재관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후보는 "박상돈 국민의힘 천안시장 후보가 선거 공보물에 본인의 치적을 과장하거나 허위로 기재했다"며 27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제기 신청서를 접수했다.
이 후보는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의 선거공보물에 2021년말 기준 고용률 63.8% 전국 2위, 실업률 2.4%로 전국 최저라고 기재됐으나, 국가통계포탈에 따르면 고용률은 전국 226개 중 86위, 실업률은 전국 111위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후보는 본인의 치적을 과장하거나 허위로 작성해 70만 천안시민의 올바른 판단을 저해했다"며 "걱정과 불안 속에 이번 선거를 치르게 될 70만 천안시민에게 사실관계를 분명히 밝혀 보궐선거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상돈 후보 캠프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캠프의 실수로 공보물에 오기된 부분이 있다. 유권자에게 혼선을 드려 사과한다"고 밝혔다.
캠프 측은 "인터뷰와 보도자료 등을 통해 수차례 2021년 하반기 인구 50만이상 대도시 고용현황 지표에 따라 천안시 고용률 63.8%(전국 2위), 실업률 2.4%(전국 최저)를 밝혔다"며 "26일 발송한 선거운동 문자메시지에서도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준’을 명시했으나, 책자형 선거공보에 추가 기준을 누락하는 실수가 있어 바로잡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책자형 선거공보 5페이지에 기업유치 실적과 고용현황 관련해 2021년 말 기준,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중'으로 정정하고, 투자액 관련해 ‘민선 7기~8기 2년간 총 투자액’이라고 잘못 표기된 부분을 ‘민선 7기 제8대 2년간 총 투자액’으로 정정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 공보물 내용과 관련해 일부 문구의 오기를 시인하며 정정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