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보령=김갑수 기자] 지하 수백 미터 폐광에서 나오는 찬바람으로 여름철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였던 보령냉풍욕장이 3년 만에 다시 문을 연다.
보령시는 청라면 의평리 산13번지에 있는 냉풍욕장을 오는 28일부터 8월 19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0년과 2021년 냉풍욕장을 폐쇄한 바 있다.
시는 파고라와 수도, 조명 등 주요 시설 보수를 완료하고 근무조를 편성에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한 발열체크를 위한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개장 준비에 한창이다.
냉풍욕장은 땅 속 찬 공기가 더운 공기를 밀고 나오면서 바람이 발생하는 대류현상으로 인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연중 10∼15℃를 유지하기 때문에 이글대는 폭염이 지속될 경우 밖의 온도와 10~20℃까지 차이가 나게 된다.
냉풍욕장 바로 옆에는 농·특산물 직판장도 있어 폐광에서 나오는 찬바람을 이용해 재배한 양송이버섯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 가능하며, 양송이버섯으로 만든 빈대떡과 회무침도 맛볼 수 있다.
방대길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오는 7월 제25회 보령머드축제와 함께하는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열려 보령을 찾는 관광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령냉풍욕장이 3년 만에 개장하는 만큼 방문객들이 불편함 없이 시원하게 즐기고 갈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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