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6.1 지방선거를 통해 새롭게 구성된 제9대 청양군의회가 오는 7월 1일 공식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전반기 의장단을 누가 맡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선거 결과 전체 7명 중 국민의힘은 이봉규(가선거구)·윤일묵(나선거구)·정혜선(비례) 당선인 등 3명을, 더불어민주당은 임상기·이경우·김기준(가선거구)·차미숙(나선거구) 당선인 등 4명을 배출했다.
민주당 당선인이 제8대보다 2명 더 늘었으며, 과반을 차지한 건 군의회 사상 처음이다.
특히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단 1표 차이로 의원직을 놓친 임상기 당선인은 가선거구에서 3151표(23.82%)를 확보하며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됐다.
3선 이상 다선이 없는 점도 눈길을 끈다.
8명의 당선인 중 재선에 성공한 민주당 김기준·차미숙 당선인(현 의원)을 제외한 6명은 모두 초선이다.
일반적으로 의장은 다수당의 최다선 의원이 차지하는 것이 관례다. 따라서 김기준·차미숙 당선인이 의장 자리를 놓고 팽팽하게 맞설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는 차미숙 당선인이 8대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만큼, 9대 전반기 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8대 전반기 의장을 지낸 구기수 전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여성 의장이 탄생하게 된다.
다만 민주당 표가 이탈할 경우 1석이 적은 국민의힘에서 의장이 나올 가능성도 남아 있다.
관건은 소수당이 된 국민의힘을 어느 선까지 배려할 것이냐는 것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8대 군의회 출범 당시 부의장 한 자리와 의회운영위원장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그대로 되돌려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의회운영위원장 자리를 양보했고, 민주당이 6.1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게 아니라 최소 한 자리 정도는 양보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개진되고 있다.
만약 부의장 자리를 양보하게 되면 초선 부의장이 탄생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치적 부담도 예상되는 만큼 향후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 가닥이 잡힐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만큼 민선8기 김돈곤 군정의 추진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의회는 다음 달 5일 281회 임시회를 열고 의장단을 선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