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쌀 생산량이 많은 전국 8개 도지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부에 “쌀값 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등 8명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확기가 됐지만 쌀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농업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며 “정부가 쌀값 21만원대 유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지사들은 이와 함께 △공공비축 물량을 국내산 쌀 100만톤으로 확대하고 21년 산 벼 재고량을 전량 매입할 것 △22년 신곡 초과물량에 대해 공공비축매입방식으로 시장경리를 신속하게 시행 할 것 △논 타작물 재배에 대한 국고지원 부활 등 쌀 적정량 생산 및 소득 보전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시행할 것 △ 양곡관리법 개정을 통한 정부의 쌀 수급 안정대책 의무화를 제도화 할 것 등의 4가지 사항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어 “최근 불안한 국제정세는 식량이 언제든 무기화 될 수 있다는 안보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 주고 있다”며 “쌀 농사가 흔들리면 농업인은 물론 대한민국의 식량주권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도 ‘쌀값 폭락에 대한 정책브리핑’을 발표하고 △쌀 가격 하락시 의무적 시장격리제도 도입(양곡관리법 개정) △쌀 수요량 예측시스템 정비 △수급안정을 위한 유통구조 개선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다음은 기자회견에 참여한 도지사 명단이다.
경기도지사 김동연, 강원도지사 김진태, 충청북도지사 김영환, 충청남도지사 김태흠, 전라북도지사 김관영, 전라남도지사 김영록, 경상북도지사 이철우, 경상남도지사 박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