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청년위원회가 국민의힘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 원 뇌물 수수 1심 무죄 판결을 규탄하며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민주당 청년위원회는 13일 청주지방법원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곽상도 전 국회의원 아들 퇴직금 50억 무죄! 청년들은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어 “법치가 무너지고 공정과 상식이 휴지조각이 된 이 순간, 과연 대한민국의 법이 만인에게 평등한지, 부모를 잘 만나지 않아도 열심히만 하면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맞는지 의문을 가지며 청년들은 법원의 판단을 끝까지 지켜보고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 곽병채 씨는 2021년 4월,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퇴사하면서 퇴직금과 상여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고 법원은 곽상도 전 의원이 아들의 퇴직금과 성과급 명목으로 50억원의 뇌물을 수수했다는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년의 퇴직금의 100배, 청년 노동자들의 사망금 보다 50배나 많은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지, 검사출신 국회의원 아버지를 둔 청년들의 삶이 이렇게나 달라야 하는가 청년들은 사회적 박탈감과 분노를 느낀다”고 질타했다.
청년위는 “청년들은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의 삼중고에 더해 난방비 폭탄, 민생 파탄에 허덕이고 있고, 누군가는 말도 안 되는 액수의 뇌물을 받아 챙기고도 무죄를 선고받았다”며 “이 나라가 대통령이 강조하는 것처럼 공정과 상식이 살아있다면, 뇌물을 받고도 버젓이 얼굴을 들고 활보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거듭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