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해외 연수길에 나선 충북도의원의 음주 추태 논란으로 곤혹스러워하는 도의회가 앞으로 계획된 4개 상임위원회의 해외 연수 계획을 전면 취소 했다.
이태훈 도의회 대변인은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향후 계획된 4개 상임위원회 국외 연수 및 전체 의원 연수 계획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의원은 ‘언론 보도가 과장됐다’고 주장하고 있어 정확한 진상파악을 위해 항공사에 정식 공문을 보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일탈행위가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이날 예정됐던 산업경제위원회, 행정문화위원회, 정책복지위원회, 교육위원회의 해외연수 관련 공무국외출장심사위원회는 무산됐다.
앞서 해외연수에 나선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A 의원(국민의힘)이 지난 21일 인천발 독일 프랑크푸르트행 기내에서 음주 추태를 벌였다는 한 승객의 제보로 알려졌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이날 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도민 사과와 명확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도 비판 성명을 내는 등 도의원 음주추태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