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행동, 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촛불행동, 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자화자찬하기 바쁜 尹 정부를 향한 촛불시민들의 일침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3.05.10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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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맞아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촛불시민들.(사진 제공 : 촛불행동)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5월 10일 자로 취임 1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촛불행동과 민생경제연구소가 그들만의 윤석열 취임 1주년 축하(?) 행사를 펼쳤다. 촛불행동과 민생경제연구소는 이 날 오전 10시 20분에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촛불행동과 민생경제연구소는 검찰독재 체제를 구축하고 사대매국, 민생파괴, 공정과 상식 파괴로 일관한 윤석열 정권 집권 1년에 대한 입장과 향후 계획 발표를 담은 내용을 발표했다. 기자회견 당시 발언 내용들은 윤석열 정권 집권 1년 평가와 그에 대한 입장, 정치권과 국민들에게 보내는 입장 그리고 향후 일정 등이었다.

이 자리에는 민형배 의원, 촛불행동의 김민웅 상임대표와 박재동 고문, 구본기 공동대표, 권오혁 촛불행동 사무처장, 이광석 문예위원장과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등 8명이 참석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에 앞서 윤석열 정부를 "국민들이 군사정권을 몰아낸 다음 세운 김영삼 보다 무식하고, 경제를 파괴하고 있다. 이명박보다 사악하고 권력을 더 사유하고 있다. 박근혜보다 무능하고 비선과 모순에 취해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론조사를 보면) 20~30% 아직 이 정부에 미련을 갖고 있는 국민 외에 70~80% 국민이 악몽같았다고 한다. 감히 제가 모든 국민을 대표한다고는 말 못하지만 저는 이 상황이 앞으로 절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며 그 예로 "국민들이 온라인에서 돈 한푼 안 쓰고 오늘을 버티는 정보를 공유할 정도로 생존의 벼랑 끝에 있는데, 이들에게 정부가 16% 고리로 50만원을 준다는 정책을 내놓는 나라다. 그래놓고 일식집에서 수백만원의 세금을 쓰고 정보공개도 안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 소장은 "국회에 호소드린다"면서 "당장 (퇴진운동에) 나서지 않는다더라도 강력한 비판으로 함께 해 달라"고 야권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10일 윤석열 취임 1년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사진 제공 : 촛불행동)

'심판은 끝났다. 퇴진이 답이다'라는 기자회견문에서 촛불행동과 민생경제연구소는 "지난 1년이 우리 국가와 국민에게는 재난의 연속이었다"고 총평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인수위를 구성하자마자 대통령실 이전 문제로 국가시스템을 붕괴시켰고, 검찰인맥, 김건희 인맥, 극우세력 등 온갖 범죄자들로 권력기관을 채워 국가권력을 사병화했다"고 비판했다.

또 "윤석열 정권은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방해되는 모든 세력들을 적으로 돌리고 오로지 가족과 측근의 이익을 사수하기 위해 국가공권력을 총동원해왔다"고도 했다. 외교에 대해서도 "윤석열 정권은 급기야 자신의 집권위기를 전쟁위기로 바꿔치고 있다"며 "일본에는 식민지 범죄역사에 면죄부를 주고, 미국에는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 등 국가 경제를 섬겨 바치고 전쟁위기를 불러온 굴욕외교, 전쟁외교로 국가의 주권과 존엄, 경제와 평화를 파괴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들은 건설노동자의 분신, 천주교 사제들의 시국미사, 교수 교사 시민사회단체들의 시국선언을 거론하며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 존엄을 지키는 것이 정치의 임무라면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키는 것이 마땅하다"며 "이제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들이 윤석열 퇴진 촉구 국회 결의안,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민의를 대변하는 정치의 임무를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이하는 당시 기자 회견문 전문이다.

<윤석열 취임 1년 기자회견문>

- 심판은 끝났다. 퇴진이 답이다 -

오늘은 윤석열 정권 취임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태원 참사, 외교참사, 언론탄압, 정치탄압, 노동탄압, 공안탄압, 민생파탄 등으로 점철된 지난 1년이 우리 국가와 국민에게는 재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윤석열 정권은 인수위를 구성하자마자 대통령실 이전 문제로 국가시스템을 붕괴시켰고 검찰인맥, 김건희 인맥, 극우세력 등 온갖 범죄자들로 권력기관을 채워 국가권력을 사병화시켰습니다.

윤석열 정권은 스스로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벌어진 모든 정책실패와 참사를 전 정권 탓으로 돌리고 야당대표에 대한 집요한 정치보복으로 일관해왔습니다.

윤석열 정권은 이태원 참사 등 모든 사회적 참사에 대해 그 어떤 사과도 없었고 책임도 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은 국가와 정부가 없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윤석열 정권은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방해되는 모든 세력들을 적으로 돌리고 오로지 가족과 측근의 이익을 사수하기 위해 국가공권력을 총동원해왔습니다. 김건희의 주가조작범죄와 국정농단 범죄를 초법적 조치로 방어하고 방조해왔습니다.

윤석열 정권은 국군방첩사령부 부활, 국가정보원 공개활동, 검찰기구 부활 등 각종 공안기구를 정비하는 등 군부독재를 능가하는 검찰독재체제를 완성해왔습니다. 이러한 공안기구들을 동원한 노동탄압, 공안탄압이 윤석열 정권의 통치방식입니다.

윤석열 정권은 급기야 자신의 집권위기를 전쟁위기로 바꿔치고 있습니다.

일본에는 식민지 범죄역사에 면죄부를 주고, 미국에는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 등 국가경제를 섬겨 바치고 전쟁위기를 불러온 굴욕 외교, 전쟁외교로 국가의 주권과 존엄, 경제와 평화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공정과 상식 파괴, 민주와 민생파괴, 외교는 굴욕, 안보는 위기, 경제는 파탄. 이것이 윤석열 정권 1년의 성적표입니다.

지난 5월 1일 건설노동자 양회동님이 윤석열정권에 분신 항거하며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천주교 사제들의 시국미사가 거행되고 교수, 교사, 시민사회단체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 집권 100일도 되기 전에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의 촛불집회는 해를 넘겨 계속되고 있습니다.

각계각층, 경향각지에서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이 발표되고 연대기구가 구성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윤석열 집권 1년을 맞이한 민심입니다.

윤석열 집권 1년, 심판은 끝났으며 퇴진이 답입니다.

촛불행동은 작년 8월 6일부터 매주 토요일 시청역앞 대로에 모여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촛불대행진을 진행해왔습니다.

촛불행동은 이미 내건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이 달성될 때까지 촛불대행진을 쉼없이 이어갈 것입니다.

현재 27만명이 동참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100만 선언운동도 더욱 박차를 가해 진행할 것입니다.

야당들에 호소합니다.

“제발 윤석열 정권 무너트려 주십시오.”

건설노동자 고 양회동님이 야당 대표들에게 남긴 유언은 국민들의 뜻이기도 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존엄을 지키는 것이 정치의 임무라면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키는 것이 마땅합니다.

이제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들이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에 동참하기를 바랍니다.

촛불광장으로 나와 시민들과 함께 촛불을 들어주십시오. 윤석열 퇴진 촉구 국회 결의안,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민의를 대변하는 정치의 임무를 다해줄 것을 촉구합니다.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은 활활 타오를 것입니다.

2023년 5월 10일

촛불행동, 민생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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