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논란과 함께 일본 수산물을 수입하려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에 대한 논란이 지역 정치권에서도 가열되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황운하)은 일본 수산물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하는 반면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이은권)은 이것이 괴담이자 정치선동에 불과하다고 비판하고 나선 것.
민주당은 1일 오후 5시 중구 으능정이 문화거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국민서명운동본부 발대식을 가졌다.
황운하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후쿠시마 시찰단은 일본에 가서 제대로 된 안전성 검증을 하지 못해, 국민의 불안과 분노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막고 수산물 수입을 반대하기 위해서는 국민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투기와 일본 수산물 수입을 막아내는데 시민 모두가 함께해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박범계 국회의원(대전서구을)도 “세계평화와 인류 공영의 공동자산인 해양에 대한 반인도적 범죄 행위에 가까운 도쿄 전력의 막말과 만행, 이를 용인하는 일본 정부와 우리 정부의 잘못을 대전시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2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비과학적 반일 선동 괴담정치가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국제원자력기구의 과학적 검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검증 결과도 나오기 전에 무조건적인 반대서명운동을 벌여 시민을 호도하고,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계속해서 “문재인 정권의 정의용 전 외교부 장관도 일본 정부의 충분한 과학적 근거 제시, 한국 정부와의 충분한 사전협의, 국제원자력기구 검증과정에서의 한국 전문가 참여 보장 등을 조건으로 이야기했다”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국제원자력 기준에 따다면 굳이 반대하지 않는다고 이야기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반일 선동 후쿠시마 괴담정치로는 결코 당대표 사법리스크, 돈봉투 전당대회, 김남국의 바다 등으로 쏠려있는 시민의 비판을 피할 수 없다”며 “오직 과학적 검증결과를 가지고 신중하게 판단해야만 시민의 의지와 안전에 부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