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조직 농협이 PB센터 정리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고 있다.
21일 지역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 PB센터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구조조정차원에서 조직자체를 없애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 것으로 알려졌다. PB센터에 종사하던 직원 중 일부는 영업부서로 배치하고, 일부는 희망퇴직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이달 말 각 지주회사와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어 임직원 수 감축을 포함한 조직 개편을 단행키로 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임원 수를 최대 10%가량 줄이고, 비상임이사(25명)도 대거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정년을 앞둔 직원들로 한정했던 희망퇴직은 근속연수 제한을 낮춰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중앙회와 금융지주 등의 본부 인력은 상당수 영업현장으로 보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재충전 휴가의 의무사용이나 상여금의 실질적인 축소 등 예산을 줄일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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