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이상민에 고개 숙인 이유는?
권선택, 이상민에 고개 숙인 이유는?
민주 복당과정 지역 당협위원장 반발 초래 등 공식 사과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2.11.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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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 전 의원이 민주통합당 복당과정에서 대전시당과 지역 당협위원장의 반발 등을 초래한 것과 관련 “내가 미흡했다. 마음 상하게 했다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권 전 의원은 22일 오후 2시 대전언론문화연구원(이사장 정재학) 주최로 열린 ‘뉴스장터’에 참석해 대전시당과 사전 논의 없이 신청서를 중앙당에 제출하고 도외시한 점에 대해 “이상민 시당위원장과 직·간접적 접촉을 통해 그동안 행보와 진정성 등을 설명했고 이 위원장도 이해했다”며 “이제 공동체가 된 만큼 잘 협력해서 더 큰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복당문제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권 전 의원은 “입당과 달리 복당은 당내 심사과정 등 보통 한 달 정도 걸리게 되어있다”며 “지금 20일 정도 됐는데 당내 복잡한 문제도 있고 해서 늦어지고 있다”고 조만간 순조롭게 해결 될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10년 만에 처음 시련을 겪고 있다. 하지만 정치인은 낙선 기회 있어야 참 정치인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그동안 행적을 뒤돌아보고 다양한 사람도 많이 만날 수 있어 충전의 기회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권 전 의원은 또 “나는 공무원 출신으로 중도개혁적 인생을 살았다”며 자신의 정체성을 설명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에서 정치를 시작해 한 때 지역을 위해 지역정당을 선택했지만 합당과정에서 길을 다시 선택해야 했다”며 “새누리당은 새로운 길을 선택하는 것이지만 민주당은 복귀하는 것이다. 새누리당이 편할 수도 있지만 유·불리를 떠나 소신 지키는 것이 바른 길이다 생각했다”고 자신의 선택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했다.

한편, 권 전 의원은 지난 대전시장 선거 과정 염홍철 후보가 차기 시장 자리를 약속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염 후보 선대본부장 맡기에 앞서 대화 많이 나눴다”며 “시장 당선을 위한 헌신이 향후 정치행보에 도움 있을 것이라는 대화와 교감은 있었지만 자리를 약속한 적은 없다”고 못박았다.

이완구 전 지사가 최근 세종시 문제와 관련 ‘충청민이 박근혜 후보에게 진 빚을 갚아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세종시 건설의 최대 기여자는 충청민”이라고 일축했다.

권 전 의원은 “충청민의 결집된 노력과 투쟁이 아니었으면 정치인이 움직였겠느냐”며 “충청의 모든 세력이 모두 합쳐 그렇게 됐다. 박 후보도 일정 부분 역할을 했지만 충청민이 가장 큰 노력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종시 특별법 개정안 무산됐는데, 다음 임시국회에서 다시 잘 논의해야 한다”며 “시기 놓치면 반쪽도시가 될 수 있는 만큼 충청민의 단합된 힘을 다시 살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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