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낮은 유가, 위기 아닌 기회다
[재테크] 낮은 유가, 위기 아닌 기회다
  • 이은섭
  • 승인 2015.11.18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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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섭 하나은행 대전영업부 VIP PB팀장

[굿모닝충청 이은섭 하나은행 대전영업부 VIP PB팀장] 내년도에는 미국과 대만 대선, 그리고 브라질 리오(Rio) 올림픽 개최가 예정되어 있다. 합쳐서 전 세계 GDP의 40%에 이르는 12개의 국가가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 비준이 예상되는 가운데 빠르면 내년 10월경 EU 잔류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영국에서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MF에선 2016년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금년의 3.1%대비 다소 높은 장기평균 수준에 가까운 3.6%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도 예상되는 트렌드 요약
1. 중국 경기 둔화세는 지속될 것이다.
2. 선진국 중에서 미국 경제는 지속적으로 두각을 나타낼 것이다.
3.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금리 및 유가와 원자재 가격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
4. 내년에도 Fed의 옐런, ECB의 드라기 그리고 BOJ의 구로다 총재가 가장 주목을 받는인물이 될 것이다. 이 중에서 가장 주목 해야할 변수로는 중국으로 IMF는 내년 GDP 성장률을 금년의 6.8%보다 낮은 6.3%로 전망을 하고 있다. 중국 경제 둔화세는 신흥국 경제권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낮은 유가는 위기보다는 기회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것 같다. 원유가격은 초과공급 상황이 지속되며 브렌트유 기준으로 현재 배럴당 47달러에서 내년도말 56달러 수준으로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OPEC 및 러시아와 같은 수출국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나 중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및 중국 등의 신흥국가 그리고 미국, 유럽 등 원유 수입국에는 더 많은 혜택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1950년 관측 이래 환태평양 연안에서 가장 강한 엘니뇨 현상의 영향에 대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을 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 경제가 정상화되어 금리 인상 실시가 예상됐었는데 그 시기가 연말로까지 연기된 상황이다. 실업률 등 고용 지표만 보게 되면 미국 경제는 이미 회복된 것으로 판단되지만 체감 온도가 낮은 이유는 임금 상승률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지난 9월 물가를 조정한 가계소득 수준 중간값은 지난 2000년과 비교 약 1.7%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PWC에 따르면 내년도에는 임금 상승률은 +3.1%까지 높아지며 2008년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낮은 물가 수준은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제한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유럽과 일본 경제는 미약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어 ECB는 이르면 금년부터 단기예금 금리를 마이너스 수준까지 인하 가능성이 있으며 BOJ는 장기금리 인하를 유도하기 위한 국채매입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럽 정치 일정은 분주할 전망이다. 그리스 정부는 정부지출, 감세, 노동시장 개혁 및 민영화 등 채권단의 요구를 이행해야 하는 상황에 있으며 영국은 10월경에 EU 잔류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실시가 예상되어 있다. 이와 함께 난민 문제는 또 하나의 부담 요인으로 등장을 했다. 물론, 동일 내에서는 난민이 소비를 자극해 GDP의 단기 부양효과 (+0.1~0.2%p)가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신흥국들은 미국 금리 인상을 유심히 지켜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과거와는 달리 이번에는 유출에 따른 충격은 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3년 “버냉키 쇼크” 이후 투자자들이 자금을 움직일 시간이 2년 넘게 있었기 때문이다. IMF는 신흥국 중에서 브라질과 러시아 경제는 내년에도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그 폭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 외에는 역성장이 예상되는 국가는 없으며 인도는 7.5%, 멕시코는 2.8%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요즘 들어 저성장이라는 말을 많이 하게 되고 또한 많이 듣게 되는데 다른 시각에서 보게 되면 1950년 이후 지난 반세기 동안의 고성장 기간은 인류 역사를 봤을 때 추세 이탈의 시기로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간에 내년 글로벌 경제는 기본적으로 올해의 추세에서 조금 개선되는 수준으로 일단 보고자 한다. 그리고 금년 남은 시기는 내년에 어떨 것인가에 집중하는 고민보다는 새로운 투자의 기회를 발굴하는데 좀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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