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예산 따오는 게 여당 초선의원만 못하다”
“더민주 예산 따오는 게 여당 초선의원만 못하다”
더불어민주당 현역심판론에 후보단일화 등 난항… 대전 전패(全敗) 위기감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6.03.25 14: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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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제20대 총선 후보등록이 25일로 마감되고 선거가 불과 19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에서 야권 후보단일화 논의마저 난항을 겪으며 더불어민주당의 대전 전패(全敗)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대전에서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이 전체 7개 선거구에서 모두 후보를 내고 있고, 정의당도 격전지인 서구을·유성갑·유성을에서 각각 후보를 냈다.

무소속 출마자까지 합하면 여권 대 야권 비율이 동구 1대 4, 중구 1대 3, 서구갑 1대 2, 서구을 1대 3, 유성갑 1대 4, 유성을 1대 4, 대덕구 1대 3의 대결구도를 보이고 있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견고한 상황에서 야권이 분열까지 이어지면서 60년 전통의 제1야당의 미래가 불투명해진 것이다.

실제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24일 발표한 3월 4주차 정당지지도를 보면 새누리당 39.6%, 더민주 25.7%, 국민의당 14.0%, 정의당 7.7%로 야권 표가 크게 분산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후보 간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새누리당 후보가 정당지지도 만큼만 표를 받아도 당선이 가능해진다.

이를 의식한 듯 원외인사들이 나서고 있는 동구와 대덕구에서는 야권 후보단일화를 위한 공식·비공식 논의를 적극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단일화 방식에 대한 입장차가 워낙 큰데다 시간도 촉박해 실제로 성사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현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뛰고 있는 서구갑, 서구을, 유성을도 사정은 마찬가지. 국민의당과 정의당 후보가 가세하면서 야권 지지표를 분산시키고 있는 상황에서도, 현역이라는 체면(?) 때문인지 후보단일화 얘기는 말도 꺼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3·4선 중진이 될 때까지 뭐 하나 내세울만한 뚜렷한 성과가 없다’ 거나 ‘예산 따오는 게 동구 초선의원만도 못하다’, ‘중앙정치에 휘둘리기만 한다’는 심판론까지 겹쳐 지역 민심을 추스르기도 쉽지 않은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서구을과 유성갑 국민의당 후보들은 이미 단일화 자체를 거부하고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결국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남은 19일 동안 독자적으로 불리한 여건을 돌파하든, 후보단일화를 통해 야권 표를 결집하든 결단을 내려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새누리당이 유리한 국면을 발판으로 전승(全勝)을 거둘 것인지, 더불어민주당이 발등의 불로 떨어진 전패(全敗)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국민의당이 독자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얼미터 발표 정당지지도 조사는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5.0%로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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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주민 2016-03-26 11:59:23
서구는 예산 폭탄 필요할 듯~
한결같이 발전없는 서구갑 지역...ㅜ.ㅜ
이번에는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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